사진제공 | 빅히트 뮤직

사진제공 | 빅히트 뮤직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 100’ 정상에 오르며 대중음악사에 전무후무한 신기록을 남겼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 최신 차트(4월 4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타이틀곡 ‘SWIM’이 ‘핫 100’ 1위에 등극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를 담은 인터루드 ‘No. 29’를 제외한 가창곡 13곡 전곡이 ‘핫 100’에 진입하는 저력을 보였다. 50위권 내에도 1위 ‘SWIM’을 비롯해 ‘Body To Body’(25위), ‘Hooligan’(35위) 등 총 7곡이 포진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글로벌 차트에서의 성과는 더욱 압도적이다. ‘SWIM’은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동시에 정상을 차지하며 팀 통산 8번째 1위 기록을 썼다. 특히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1위부터 13위까지 수록곡 전곡이 상위권을 통째로 점령했다. 이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배드 버니의 기록을 모두 뛰어넘는 수치로, 특정 아티스트가 해당 차트 최상위권을 싹쓸이한 사례는 빌보드 역사상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사진제공 | 빅히트 뮤직

사진제공 | 빅히트 뮤직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데이터 조사 업체 루미네이트 집계에 따르면 ‘SWIM’은 주간 스트리밍 1억 880만 회, 판매량 22만 1000장을 기록했다. 타이틀곡을 포함한 총 9곡이 ‘글로벌 200’ 톱 10에 동시에 진입했는데, 이는 2024년 5월 테일러 스위프트 이후 주간 최다 ‘톱 10’ 진입이다. 

방탄소년단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도 64만 1000 앨범 유닛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2020년 ‘BE’와 ‘Life Goes On’ 이후 약 6년 만에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빌보드 200·핫 100) 동시 석권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아티스트 100’, ‘디지털 송 세일즈’, ‘바이닐 앨범’ 등 세부 차트를 싹쓸이하며 ‘BTS 천하’를 공고히 했다.

방시혁 의장이 프로듀싱하고 RM이 작사에 참여한 이번 앨범은 삶의 역경 속에서도 전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하이퍼 저지 클럽부터 소울 팝 록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장르적 시도가 전 세계 리스너들의 취향을 관통하며, 단순한 팬덤 화력을 넘어선 광범위한 대중적 지지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