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메릴 스트립(왼쪽), 앤 헤서웨이가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4.08.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메릴 스트립(왼쪽), 앤 헤서웨이가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4.08. jini@newsis.com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가진 의미에 대해 말했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전설적인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와 20년 만에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가 럭셔리 브랜드의 임원이 된 에밀리와 재회하고, 완전히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시 한번 패션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모든 커리어를 거는 이야기다.

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두 배우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본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 작품인지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메릴 스트립은 “1편의 성공은 예상보다 훨씬 놀라운 경험이었다. 여성들이 좋아할 영화라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그보다 훨씬 더 폭넓은 관객층이 사랑해주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내가 출연한 영화 중 남성 관객들이 내 캐릭터에 대해 직접적으로 느낀 점을 이야기해준 경우는 많지 않았는데 이 영화가 유독 그랬다”라며 “극 중 미란다가 거대 기업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진 인물로 등장했기에 남성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앤 해서웨이 역시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앤 해서웨이는 “이 작품은 나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주었다. 제가 22살에 딱 22살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리고 극 중 최고의 보스와 연기 했듯, 저는 세계에서 가장 멋진 배우인 메릴 스트립과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미소지었다.

이어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청난 재능을 지닌 메릴 스트립에게 모든 면에서 영향을 받았다”라고 감사를 표하며, “이 영화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이다. 이 영화를 통해 수많은 기회가 생겼고 새로운 문이 열렸다. 팬들이 이 작품 속의 나를 사랑해준 덕분에 이후 다양한 역할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