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미스틱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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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박현빈 기자]그룹 빌리가 데뷔 후 첫 정규 앨범을 내고 음악적 세계관인 ‘빌리버스’의 확장을 선언했다. 6일 오후 발매된 ‘더 컬렉티브 소울 앤드 언컨시어스: 챕터2’는 1년 6개월이라는 긴 공백기 동안 갈고닦은 빌리의 정체성을 12개 트랙에 집약한 결과물이다.

이번 컴백은 멤버들의 개별 활동 성과를 완전체 시너지로 결속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멤버 시윤의 할리우드 진출 및 츠키의 예능 활약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넓힌 빌리가 무대로 돌아와 ‘음악’이라는 본업의 가치를 다시 세운다.

멤버들이 꼽은 이번 앨범의 핵심 키워드는 ‘자각.’ 외부 소음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정의하고, ‘실험적 시도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문수아는 첫 정규 음반 발매 당일 가진 쇼케이스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음반”이라는 말로 그 무게감을 설명했다.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잽’(ZAP)을 포함한 음반 수록곡들은 빌리 특유의 ‘다크 판타지에 몽환적인 사운드를 계승’하면서도 다양한 장르적 변주를 꾀하기도 했다. 하람, 시윤 등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며 메시지의 선명도 또한 높였다.

제법 긴 공백은 팀의 결속력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 문수아는 “한계에 도전하고 픈 욕구가 항상 있다”며 빌리만의 실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고, 츠키는 ‘회식까지 자제’하며 퍼포먼스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빌리의 정규 1집은 이들의 메가히트곡 ‘긴가민가요’로 구축한 독특한 세계관을 넘어, 아티스트로서 스펙트럼을 증명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 ‘믿고 듣는 빌리’라는 음악적 브랜드 또한 ‘보다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