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이 컴백 소감을 밝히며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지난 6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New Boat’를 발매한 하현상. 그의 신보 ‘New Boat’는 익숙한 항로를 넘어 더 넓은 음악적 바다로 나아가는 이정표와도 같은 앨범이다. 하현상이 수록된 9곡 전곡의 작업에 직접 참여해 자신만의 음악적 문법을 더욱 다각적이고 새롭게 구현해냈다.

앨범에 수록된 9개 트랙은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록, 가스펠,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가 유연하게 결합된 것이 특징. 하나의 필연적 흐름 속에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가운데 타이틀곡 ‘오디세이’는 새로운 음악적 여정에 나선 하현상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곡이다. 밝고 시원한 선율의 서사를 하현상의 독보적 보컬과 과감하고 입체적인 사운드로 풀어냈다. 다음은 약 3년 만에 정규 2집으로 돌아온 하현상의 일문일답.


Q. 오랜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소감은.

A. 작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정규 2집 작업에 들어갔다. 정말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르게 앨범을 만들다가 올해를 이제서야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열심히 준비한 앨범인 만큼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어 설레고, 한편으로는 홀가분한 마음도 든다.


Q. 정규 2집을 만들게 된 계기나 순간이 있나.

A. 지금까지 음악을 만들면서 가졌던 마음가짐들이 한 해 한 해 지나면서 점점 나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여러 과정을 거쳐 나만의 ‘영점 조절’이 된 지금이 정규 2집을 만들 시점 같았다.


Q. 지난해 싱글 앨범들을 발매하면서 ‘영점을 조절하는 과정’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그 방향이 조금 잡혔다고 느끼나.

A. 그렇다. 앞으로는 또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지금의 나를 집중해서 담으려고 노력한 앨범이다. 이번에는 그 과정이 즐거웠다.


Q.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쉽게 완성된 곡과, 가장 어려웠던 곡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규 2집 작업을 모두 마쳤을 때 어떤 감정이 들었나.

A. 작업을 마쳤을 때는 시원섭섭한 감정이 가장 컸다. 약 6개월 넘게 붙들고 있던 일이 끝나니 허전하기도 했다. 곡 중에서는 ‘+++’가 가장 어려웠고, 이번에 쉬웠던 곡은 없었던 것 같다.


Q. 정규 1집 발매 당시 ‘정말 큰 부담이 있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이번 정규 2집은 조금 달랐나. 지금 다시 정규 1집을 돌아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A. 정규 1집을 돌아보면 ‘나를 기록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구나’ 싶다. 그 당시에는 처음이라 더 잘하고 싶었고, 그 마음이 스스로 부담을 만들었던 것 같다. 이번 2집 역시 부담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보다는 작업하는 즐거움이 훨씬 크게 느껴졌다.


Q. 정규 2집 발매 후 팬들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는.

A. 일상의 즐거움과 큰 해방감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그런 감정들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


Q. 올해 2월 데뷔 8주년을 맞이했다. 어린 시절 꿈이 ‘영화감독’이라고 했다. 지난 8년의 시간을 한 편의 영화로 만든다면, 꼭 담고 싶은 장면은.

A. 작업하는 순간들, 무대 위에서의 공연, 그리고 공놀이하며 보내는 평범한 일상을 담고 싶다. 나다운 장면들이 담겼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현상의 ‘New Boat’에 기꺼이 승선해 줄 팬분들께 한 마디 전하자면.

A.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 저를 잘 따라오세요.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