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탈춤을 모티프로 한 역대급 퍼포먼스가 등장했다. 앰퍼샌드원을 통해서다.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봉산탈춤을 모티프로 한 역대급 퍼포먼스가 등장했다. 앰퍼샌드원을 통해서다.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의 ‘아리랑’과 사자보이즈의 갓과 도포, 무대를 통해 우리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케이(K)팝의 노력이 이들로 다시 이어진다. 8일 돌아온 앰퍼샌드원을 통해서다.

봉산탈춤을 모티프로 한 역대급 퍼포먼스가 등장했다. 어느덧 4번째 선보이게 된 미니 앨범 ‘데피니션’의 타이틀곡 ‘갓’(GOD)으로, 봉산탈춤 등 우리 춤사위를 핵심안무로 삼아 이목을 사로잡았다. 익숙한 듯 세련된 선에 케이팝 아이돌 필살기로 꼽히는 ‘칼 군무’를 덧입힌 가운데, 이를 처음 내보인 컴백 쇼케이스 현장에선 ‘이례적으로’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데뷔 3년차 “비장함을 실었다”고 한 타이틀 곡 ‘갓’은 SNS를 매개로 유행 조짐을 보이는 ‘탈춤 시퀀스’ 외 가야금 등 우리 고유의 선율을 절묘하게 녹이기도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자보이즈, 방탄소년단의 ‘보디 투 보디’ 등 우리 대중음악을 규정 짓는 수식어 케이(K)에 방점을 찍는 과감한 시도들이 전 세계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적잖은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앰퍼샌드원의 이같은 노력이 어떤 성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앰퍼샌드원은 지난해부터 “한국 전통문화와 글로벌 팝을 융합하고자하는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그 결실로 새 노래 ‘갓’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새 노래 제목에서 파생된 “갓포먼스”를 구현하기 위해 멤버 전원 “한국 무용을 집중 연습”하기도 했다.

이들의 귀환은 지난해 8월 선보인 미니 3집 이후 8개월만. 새 앨범 ‘데피니션’(DEFINITION)은 ‘정의’(定義)라는 앨범명처럼 타인의 시선이 아닌 자신만의 언어로 그룹 정체성을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진 결과물이다.

앰퍼샌드원은 새 음반 발매와 맞물려, 5월 2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본 투 디파인’(Born To Define)으로 명명된 월드 투어에 돌입한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