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황찬성이 ‘사냥개들2’에서 대역 없이 액션을 소화한 촬영 비화와 배우로서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공개된 ‘사냥개들2’와 관련해 볼드페이지 ‘Global Q’s’ 인터뷰에 나선 황찬성은 작품의 핵심으로 액션을 꼽았다. 그는 “복싱 베이스 액션인데 이런 스타일은 쉽게 보기 힘들 것”이라며 “난이도가 굉장히 높고, 배우들이 진짜 부서져라 촬영했다”고 말했다.

특히 황찬성은 대역 없이 직접 액션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액션을 배우가 직접 했다”며 “화면을 위해 속도를 줄이는 게 아니라 실제 속도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디는 실제로 맞는다”며 “촬영할 때는 아드레날린 때문에 안 아프지만 끝나면 멍이 올라온다”고 덧붙였다.

액션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 황찬성은 “액션이 처음이라 부담이 컸다”며 “기존 배우들의 수준이 높아서 더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이를 위해 약 5개월 동안 액션 훈련에 매달렸다.

그는 “하루 2~3시간, 많으면 4시간씩 액션 스쿨에서 훈련했다”며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계속 준비했다”고 밝혔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는 정지훈과의 대결을 꼽았다.

황찬성은 “액션의 흐름이 중요한 장면이라 퀄리티를 맞춰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며 “촬영 전에 숨이 찰 때까지 반복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훈이 형이 ‘한 번 더 가자’고 계속 밀어붙였다”며 “서로 ‘다시, 다시’를 반복하다가 겨우 오케이를 받았다”고 전했다.

극 중 윤태검 캐릭터에 대해서는 단순한 악역으로 접근하지 않았다고 했다. 황찬성은 “아내를 잃고 빚을 떠안게 된 인물”이라며 “선했던 사람도 상황이 계속되면 점점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지치고 무기력해진 인간으로 접근하려 했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작품을 대하는 태도도 전했다. 황찬성은 “저는 작품을 즐기기보다 모니터링을 하는 편”이라며 “혼자 보면서 ‘이때 더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를 계속 생각한다”고 밝혔다.

2PM에 대한 질문에는 팀워크를 강조했다. 황찬성은 “몸싸움은 한 번도 없었다”며 “대신 ‘방에서 얘기하자’는 말이 나오면 지난 6개월을 돌아보게 된다”고 웃었다. 이어 “얘기를 마치고 나면 결국 세 시간 수다로 끝난다”고 덧붙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