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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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백현진이 ‘허수아비’에서 인간미 넘치는 베테랑 경찰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인물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 방송 이후 예측 불허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로 입소문을 타며 ENA 역대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극 중 백현진은 강태주(박해수)의 상사이자 강성경찰서 반장 김만춘 역을 맡았다. 현장을 오래 지킨 베테랑 경찰로 결정적인 순간마다 빠른 판단과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범인이 “다섯 명을 죽였다”고 밝히는 장면에서는 다급한 표정과 말투로 긴박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또 연쇄살인사건으로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한 상황에서는 계란 세례를 맞으면서도 “진정하세요. 제가 책임자입니다”라며 “반드시 범인을 잡겠다”고 외쳐 강단 있는 면모를 보여줬다.

권위적인 리더가 아닌 인간적인 방식으로 동료를 대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백현진은 강태주의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 고개를 숙인 채 선처를 부탁하며 안타까움을 안겼고, 좌천돼 경찰서를 떠나는 장면에서는 담담하면서도 홀가분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어 강태주에게 “너 좋은 형사야. 근데 너무 혼자 다 하려고 하지 마. 동료들이랑 같이 해”라고 조언하는 장면에서는 두 사람의 끈끈한 케미까지 완성했다.

백현진은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1980년대 배경 속 김만춘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반장님 계속 따뜻하셔야 하는데”, “반장님 다시 돌아오시길”, “완전 착한 사람” 등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