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인보다 논란이 더 뜨겁다.
SBS Plus·ENA ‘나는 솔로’ 31기가 최종 선택을 앞두고도 출연자 간 갈등, 커뮤니티 반응, 법적 대응 예고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31기 영숙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허위사실 유포 및 과도한 비방 게시물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온라인상에서 자신이 아닌 타인의 사진이 자신의 사진처럼 잘못 유포되고 있다며 정정을 요구했다. 이어 사실 확인 없이 확산되는 게시물과 인신공격성 댓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알리며 무분별한 비난과 루머 유포를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사진|SBS플러스 ENA

사진|SBS플러스 ENA

논란은 순자를 둘러싼 방송 장면에서 시작됐다. 일부 출연진이 순자를 두고 뒷담화를 하거나 차가운 분위기를 보이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투명인간 취급 같다”, “보는 내내 불편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순자가 스트레스로 병원에 다녀오는 장면까지 방송되며 동정 여론은 더욱 커졌다.

영숙을 향한 비판도 거세졌다. 영숙은 경수에게 순자와의 관계를 두고 “밖에서는 오래 만나기 힘들 것 같다”, “동정 때문에 선택하는 것이 맞느냐”는 취지의 말을 해 전파를 탔다. 해당 장면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영숙의 태도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순자 왕따 논란’, ‘투명인간 취급’, ‘31기 빌런’ 등 자극적인 키워드가 빠르게 확산됐다.


단순히 “누가 누구를 선택하느냐”보다 “출연자들이 서로를 어떻게 대했느냐”가 더 큰 쟁점이 된 셈이다. ‘나는 솔로’가 그동안 현실 연애의 민낯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아왔다면, 이번 31기는 현실적인 감정싸움을 넘어 보기 불편한 관계의 온도까지 드러냈다는 점에서 시청자 반응이 멈추지 않고 있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