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참교육’의 이승규가 드라마 서사와는 정반대의 선행을 펼치며 귀감을 사고 있다. 학교폭력예방 및 피해학생을 지원하는 NGO에 후원에 발벗고 나섰다. 사진제공|JG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참교육’의 이승규가 드라마 서사와는 정반대의 선행을 펼치며 귀감을 사고 있다. 학교폭력예방 및 피해학생을 지원하는 NGO에 후원에 발벗고 나섰다. 사진제공|JG엔터테인먼트



시청자의 과몰입을 선행으로 ‘해제’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시청자를 분통 터지게 했던 ‘역대급 빌런’이 현실에서 제대로 반전 드라마를 썼다. 넷플릭스 ‘참교육’의 이승규다.

그가 ‘참교육’에서 맡은 역할은 국회의원 아들인 학폭 가해자 류준형. ‘귀공자 같은 외모’와 상반되게 극강의 메소드 연기를 펼치며 누리꾼들은 그를 “고운 쓰레기”라고 부르고도 있다.

그런 이승규가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소속사 JG 엔터테인먼트는 18일 “이승규가 학교폭력예방 및 피해학생 지원을 위해 BTF푸른나무재단에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참교육’에서 학폭 피해자에게 지옥을 선사했던 그가 현실에선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조력자가 되기를 자처한 것이다.

BTF푸른나무재단은 학교폭력으로 자녀를 잃은 김종기 이사장이 설립한 NGO.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김 이사장의 절절한 사연이 공개돼 전 국민의 가슴을 울리기도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승규는 자신이 ‘참교육’에서 연기한 캐릭터가 품은 사회적 메시지를 무겁게 받아들이는 한편 작품으로 얻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가장 필요한 곳에 돌려주기로” 결심했다.

1999년생인 이승규는 2021년 OTT 왓챠에도 공개된 드라마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를 통해 연기자로 첫발을 내딛었다. 첫 넷플릭스 출연작인 ‘참교육’에서 그는 차기 대권주자의 아들이자 학교를 권력을 지배하는 학폭 가해자 류준형 역을 연기했다.

‘참교육’은 5일 넷플릭스 공개 직후 글로벌 비영어 시리즈 1위를 거머쥔 것은 물론, 전 세계 46개국 정상 등극, 91개국 톱10에 진입하는 등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