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리본 캠페인은 자궁경부암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캠페인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해마다 5월 셋째 주를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으로 제정해 캠페인을 진행해 왔지만, 올해는 세월호 참사로 일정을 8월로 연기했다.
올해 퍼플리본 캠페인은 ‘설궁(說宮)열차’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산부인과를 벗어나 열차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자궁에 대해 터놓고 말하자’는 취지로 젊은 여성들에게 자궁경부암 질환 및 예방에 관한 정보를 보다 편안하고, 재미있게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 행사로 2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신촌 유플렉스 스타광장에서 ‘닥터카페 시즌 5’가 진행된다. 닥터카페는 산부인과 방문을 어려워하는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산부인과 전문의가 직접 찾아가 무료로 상담을 해주는 행사이다. 특히 이번 닥터카페는 ‘설궁열차’콘셉트에 맞춰 열차모형 공간에서 보다 편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어 30일에는 ‘설궁(說宮)열차’가 남이섬으로 떠난다. 여대생 등 자궁경부암 예방에 관심 있는 여성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될 열차 여행에서는, 자궁 건강에 대한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달리는 열차 안에서 산부인과 전문의가 강의를 하고 관련 퀴즈와 상담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여성 건강에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설궁(說宮)열차는 이날 오전 11시 용산역에서 출발하여 가평역까지 운행된다. 참가자 150명은 인근의 남이섬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고 개별 시간을 보낸 후 당일 오후 용산역으로 복귀한다. 참가 신청은 이벤트 페이지(PPRB.co.kr/)에서 11일부터 25일까지 선착순으로 받는다. 문의 및 자세한 내용은 콜센터(02-444-3403)와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