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질환 전립선비대증…약침요법으로 증상 완화

입력 2016-06-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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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스한의원 강남점 최찬흠 원장

전립선비대증은 말 그대로 방광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질환이다. 전립선이 커지면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로를 압박하여 좁게 만들게 되는데 이로 인해 소변이 통과하기 힘들게 되어 다양한 배뇨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고환의 노화로 인한 남성호르몬 분비 불균형이 가장 유력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전립선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그 크기가 달라지는데 남성 호르몬이 과다 분비가 되면 전립선이 커지게 되어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은 생명에 위협을 주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은 모두 악화되지 않고 드물게는 자연 치유로 증상이 호전되는 일도 있다. 하지만 치료를 제때 하지 않는다면 병이 점점 악화되어 요류의 감소, 잔뇨량의 증가가 나타나 나중에는 요로 감염, 방광결석, 급성요폐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고 방광의 기능이 현저히 저하돼 수술을 하더라도 소변을 보지 못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질환이 의심된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치료보다는 신체기능 강화를 통해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러한 치료 중에는 각 신체기관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아 전체적인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한방치료가 있다. 한방치료 중에는 약침요법이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약침요법은 기존의 침구치료와 한약치료를 결합하여 발전시킨 치료법으로 자연물에서 얻은 추출물을 정제하여 주요 경혈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벌의 침으로 만든 봉독약침과 산삼으로 만든 산삼약침이 대표적이다. 봉독약침의 주성분인 봉독은 멜리틴이 있어 항염증, 진통작용이 있고 신경세포 내의 신경충동전달 과정을 차단하여 통증완화에 큰 효과가 있다. 또한, 면역 효과도 있어 체내의 면역을 상승시켜 자가 치료 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산삼을 활용한 산삼약침은 남성의 음부 주변에 직접 시술하여 원기 및 피로회복, 항암효능, 성기능 활성화를 통한 발기부전 치료, 면역기능 조절, 항산화 작용을 촉진시킬 수 있다. 이러한 약침요법은 탕약을 먹기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치료법이다.


이지스한의원 강남점 최찬흠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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