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스 배정 유력한 심상철·조성인 우승 2파전

입력 2019-08-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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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철(왼쪽)-조성인.

심상철(왼쪽)-조성인.

■ 상반기 경정 왕중왕은 누구?

예선 1위 통과가 우승 열쇠
김응선·김현철도 다크호스


상반기 경정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2019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이 14일과 15일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다. 우승 상금 1500만 원으로 상금왕을 노리는 강자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경주다.

1회 차부터 27회 차까지 성적 상위 12명이 나선다. 대상경주 같은 빅이벤트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기량면에서 출중하다. 최상급 모터만 선별해 예선 출전 선수들에게 배정하기 때문에 모터 우열도 그리 크지 않다. 따라서 배정 코스가 특히 중요하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려면 결승서 유리한 코스를 배정받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예선을 1착으로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적을 통해 예선 코스가 배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1코스 배정이 유력한 심상철(7기)과 조성인(12기)이 우승 0순위 후보다. 2016시즌과 2017시즌 왕중왕전 우승자인 심상철은 자타공인 경정 최강자이다. 2008년에 데뷔해 대상 우승만 10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하다. 이 중에서 1코스 우승이 6회나 된다. 1코스를 배정받아 결승에 진출하면 거의 대부분 우승을 했다는 것이다.

조성인의 상승세는 무섭다. 강력한 스타트 능력과 더불어 전속 선회 능력은 심상철 못지않거나 오히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기세가 좋다. 지난 시즌 쿠리하라배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으며 확실한 강자로 올라섰다. 심상철에 비해 경험은 부족하지만 올 시즌 1코스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해 결승전 1코스를 배정받게 된다면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응선(11기), 김현철(2기)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후보다. 스타트 최강자인 김응선은 2017시즌과 2018시즌 그랑프리 경정에서 심상철과 우승과 준우승을 한 차례씩 나눠 가질 정도로 라이벌 구도를 이루고 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현철은 지난 시즌 왕중왕전 우승에 이어 대회 2연속 제패를 노린다.

이밖에 유석현, 서휘, 이주영, 김완석, 박설희, 김지현, 문주엽, 안지민도 스타트나 운영면에서 전혀 밀릴 것이 없는 선수들인 만큼, 왕중왕전 주인공으로 손색이 없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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