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출시하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위 사진)과 ‘리니지2M’의 대표 아이템인 싸울아비 장검. ‘리니지2M’이 국내 모바일게임 왕좌를 지키고 있는 형제 게임 ‘리니지M’의 아성을 넘어설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 드디어 나서는 ‘모바일 3대장’ 마지막 주자
사전예약 700만 신기록, 흥행예고
‘리니지2’ IP 바탕, 원작 감성 계승
4K 화질·로딩없는 플레이 구현 눈길
‘리니지2’ IP 바탕, 원작 감성 계승
4K 화질·로딩없는 플레이 구현 눈길
‘리니지2M’은 ‘리니지M’의 아성을 뛰어넘을까.
하반기 기대작 ‘달빛조각사’와 ‘V4’가 속속 시장에 나온 가운데 ‘모바일 3대장’의 마지막 주인공인 ‘리니지2M’의 출시일이 27일로 확정돼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리니지2M’은 앞서 출시한 경쟁사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물론 엔씨소프트의 첫 M 타이틀인 리니지M과도 경쟁해야 한다. 특히 2017년 6월 출시 이후 28개월 동안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1위 왕좌를 지키고 있는 형제 게임 리니지M을 넘어설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로선 가능성이 크다. 사전흥행 지표가 이미 리니지M을 뛰어 넘어섰기 때문이다. 리니지2M은 사전예약 57일 만에 700만이 넘는 유저를 모았다. 지금까지 국내 사전예약 기록은 리니지M이 세운 550만(68일)이다. 사전 캐릭터 생성도 11일 만에 110개 서버를 마감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리니지2M은 2003년 출시해 국내 3D MMORPG 시대를 연 ‘리니지2’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 게임이다. 특히 ‘리니지’를 모바일로 옮긴 리니지M과 달리 리니지2의 감성과 경험을 계승하면서도 완전히 새롭게 다시 만든 게임이다.
기술적인 발전도 이뤘다. 우선 4K 초고화질(UHD)급 해상도의 풀 3D 그래픽을 구현했다. 하이엔드 그래픽임에도 로딩 없는 플레이가 가능한 점이 눈에 띈다. 하나의 월드에서 1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원 채널 오픈 월드’를 완성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겸 최고창의력책임자(CCO)도 “리니지2M은 현존하는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넘어보자는 차원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며 “모두가 리니지M을 따라올 때 리니지2M을 만드는 여정을 시작했고,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는 더 이상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고 기술력을 자부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사전 예약과 사전 캐릭터 생성에 참여하는 게이머들에게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등을 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