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다이어트·스포츠등서바이벌형식지원자러시
일반인의 체험 경쟁 프로그램이 인기다.
혼자 시작하려면 엄두가 안 나는 일도, 공개 모집에서는 길이 보인다. 가수·다이어트·스포츠 등 도전 분야도 다양하다. 그러나 서바이벌의 최후 승자는 단 한 명, 한 팀이다.
엠넷 미디어가 제작 중인 ‘슈퍼스타 K’는 남녀노소 누구든 가수에 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천, 강릉, 제주,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서울 등 8개 도시에서 두 달 동안 지역 오디션이 치러진다. 최종 본선에 오른 10명이 합숙 훈련에 들어가고, 그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 최종 승자는 1억원의 지원금과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3일 열린 인천의 첫 오디션에만 4000여명이 참여했다. 지원자들은 “‘슈퍼스타 K’에 합격하면 어느 소속사에 가게 되나?”, “합숙까지 가게 되면 학교도 옮겨야 하느냐?”는 등 세부적 질문까지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고 있다.
케이블채널 스타일온의 ‘다이어트 War’는 현영이 진행하는 다이어트 도전 프로그램이다. 8주 간의 합숙생활을 통해 살을 빼야 한다. 4월, 시즌 3에 출연할 일반인들을 공개 모집했다. 12명을 선발하는데, 1081명이 지원했다. 매주 1명씩 탈락하며 30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SBS 골프 채널의 ‘2009 르꼬끄배 고교 동창 골프 최강전’은 전국 규모의 일반인 골프 대항전이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연말에 우승팀을 가린다. 참가팀의 동창들은 버스를 빌려 대규모로 응원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창회 차원의 지원금을 따로 받아 나올 정도로 참여 열기가 대단하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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