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김병철 완전히 갈라설까…B컷은 화기애애 (닥터 차정숙)

입력 2023-06-01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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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는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이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차정숙(엄정화 분)의 다이내믹한 인생 봉합기는 웃음과 공감을 자아낸다. 누군가의 아내이자 며느리, 그리고 엄마였던 차정숙. 생사의 갈림길을 지나고서야 ‘나’를 찾아 나서게 된 그의 이야기는 세상 모든 ‘차정숙’들에게 전하는 위로이자 응원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남편의 이중생활을 알아차린 뒤에도 이혼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했던 차정숙은 드디어 마음의 지옥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선택했다. 친정엄마 치료를 위해 잠시 보류했던 이혼 준비 또한 재가동한 차정숙. 그러나 다시 위기가 닥쳤다.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와 이혼 소송을 시작한 가운데, 차정숙에게 건강 적신호가 찾아온 것.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찾아온 터닝 포인트는 결말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1일 배우들 호흡이 빛났던 열연 현장을 공개했다.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 박준금, 김미경, 박철민, 김병춘, 송지호, 이서연, 조아람, 소아린 등 출연 배우 모두가 제 캐릭터에 녹아든 현장 사진을 대방출한 것. 사진 속 유쾌한 촬영장 분위기는 완벽했던 시너지를 짐작하게 한다. 엄정화는 차정숙이 겪는 감정변화를 폭넓게 그리며 ‘공감 캐릭터’를 완성하며 작품 인기를 견인했다. 차정숙에게 더욱 감정 이입하게 만든 최고의 기폭제는 김병철이 완성한 ‘서인호’였다. 차정숙과 최승희(명세빈 분) 사이에서 발칙한 이중 생활을 펼치는 얄미운 남편에서 세상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후회남주’(후회하는 남자 주인공)로 등극한 서인호. 차정숙과의 관계 역전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해 낸 김병철의 진가가 눈부셨다.
‘최승희’ 캐릭터에 설득력을 높인 명세빈은 전에 없던 연기 변신으로 호평받았다. ‘로이킴’으로 열연한 민우혁은 설렘을 책임지며 안방 여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고, 김병철과 펼친 반전의 코믹 티키타카도 웃음을 더했다. 여기에 철은 없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시어머니 ‘곽애심’ 역의 박준금, 친정엄마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눈물 버튼을 누른 ‘오덕례’ 역의 김미경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구산대학병원 속 웃음 강자 ‘윤태식’, ‘임종권’으로 분해 차진 티키타카를 자랑한 박철민과 김병춘도 큰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송지호, 이서연, 조아람, 소아린 등 신예들의 존재감은 활력을 불어넣었다.













제작진은 “차정숙이 인생에 다시 불어 닥친 파도를 무사히 넘고 해피엔딩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인생 리부팅을 향한 뜨거운 의지를 불태울 차정숙의 행보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면서 “또 각 인물이 어떤 선택지로 향할지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닥터 차정숙’ 15회는 3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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