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엘키 탈퇴, 자필편지로 예고

입력 2021-02-03 20: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엘키, 재계약 불발+CLC 탈퇴
지난해 12월 의미심장 편지 공개
데뷔 5년만에 홀로서기
가수 엘키가 그룹 CLC에서 탈퇴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3일 CLC 멤버 엘키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공식화했다. 소속사는 “소속 아티스트 엘키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됐다. 이에 따라 그룹 CLC(씨엘씨)에서 탈퇴하게 됐다"라며 "상호 원만한 협의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알렸다.

엘키의 재계약 불발은 이미 예고됐었다. 엘키가 지난해 12월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자필편지를 게재, 팀을 떠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이다.

당시, 엘키는 팬들의 응원 덕분에 슬럼프를 이겨냈고 힘든 시절을 견딜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는 여러분들께 더 많은 작품들을 보여드리고 싶었으나 이게 정말 마음대로 되지 않네요. 그동안 저는 좋은 아티스트가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라며 "그래서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걸 해드리고 싶고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더 이상 그냥 놔둘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동안 정말 소중한 추억들로 가득 채웠어요. 그동안 쌓인 경험들, 그리고 제가 배운 것들을 잘 활용해서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멤버들한테도 고맙다는 말 한 번 더 하고 싶어요. 언제나 응원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나중에 나이가 들어도 같이 모여서 노래하고 춤 추기로 한 약속을 잊으면 안돼요. 저 항상 응원하고 있을게요. 많이 많이 사랑해요"라고 의미심장하게 글을 마무리했다.


엘키는 홍콩 아역배우 출신으로 2016년 CLC가 재정비되는 과정에서 새로 합류했다. 2018년에는 첫 솔로 자작곡을 발표하는 등 활동을 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