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원위 컴백 “첫 미니, 자작곡에 우리 정체성 담았다” (종합)

[DA:인터뷰] 원위 컴백 “첫 미니, 자작곡에 우리 정체성 담았다” (종합)

보이밴드 원위가 첫 미니 앨범으로 돌아왔다.

오늘(16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Planet Nine : Alter Ego’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하는 원위. 이들은 앞서 서면으로 진행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데뷔 이후 첫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컴백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먼저 멤버 용훈은 “아무래도 6개월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보니 설레는 마음이 크다. 매 앨범이 그렇듯 이번 앨범도 원위의 온 정성과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 그만큼 노래를 듣고 많은 분들이 행복한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키아는 “6개월이라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른 것 같다. 이번 앨범은 우리가 전하고자 한 이야기가 잘 그려진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얼른 들려드리고 싶었고, 드디어 들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 한층 발전된 모습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위의 첫 번째 미니앨범 'Planet Nine : Alter Ego'(플래닛 나인 : 얼터 에고)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싱글 앨범 'MEMORY : illusion'(메모리 : 일루전)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이자,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미니앨범이다. 태양계에 알려지지 않은 '제9의 행성'에서 새롭게 발견한 원위의 정체성을 담아냈다.

강현은 “미지의 영역에서 발견한 또 다른 원위를 보여주는 앨범”이라며 “그만큼 어떤 앨범보다 음악적으로나 퍼포먼스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동명도 “다양한 장르와 완성도 높은 음악을 수록해 한층 확장된 우리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멤버 강현

앨범에는 타이틀곡 '비를 몰고 오는 소년 (Rain To Be)'을 포함해 'Intro : 우주선 (Intro : Spaceship)', 'AuRoRa', 'LOGO', '로보트도 인간에게 감정을 느낀다 (A.I.)', '베로니카의 섬 (Veronica)', '천체 (COSMOS)' 등 7개 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타이틀곡 ‘비를 몰고 오는 소년’은 멤버 강현의 자작곡으로 공기 중에 흩어진 빗소리처럼 감미로운 멜로디 라인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강현은 “타이틀곡 ‘비를 몰고 오는 소년’은 사실 원위의 이야기”라며 “활동 때마다 유독 비가 많이 내려서 비를 몰고 다닌다는 별명이 있었다. 이 부분에서 영감을 얻어 비가 올 때만 찾아오는 상대방을 생각하면서 비가 내리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감상 포인트는 가사다. 모두 가사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이 기다리는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면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퍼포먼스적으로 거칠고 센, 강렬한 느낌이지만 동시에 음악적으로는 섬세함을 추구했다”고 덧붙였다.

용훈은 “후렴 멜로디는 한번 들으면 귀에 맴돈다.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 많이 분들이 들어주시고 따라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하린은 “여름철 하면 여름비가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비가 오는 날 들어보시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곡이 될 것 같고, 비가 오는 날에 찾아듣는 노래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현뿐 아니라 원위 멤버 전원이 이번 앨범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용훈은 “어떤 장르와 콘셉트든 원위만의 스토리와 스타일로 표현해내는 게 원위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이렇게 강렬한 퍼포먼스 곡도 원위만의 스타일로 잘 소화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하린은 “하나의 앨범 안에 다양한 모습을 담고 싶었다. 다양한 콘셉트와 이야기의 곡들이 모여 하나의 앨범이자 원위의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원위는 “남은 2021년 한 해를 꽉 채워서 활동하고 싶다. 코로나 상황이 어서 좋아져서 연말에는 직접 팬분들과 만나서 소통하는 공연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들은 팬들과의 만남을 고대한다며 “컴백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고 새 앨범과 노래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이번 활동도 원위와 위브 모두에게 후회 없는 날들로 남길 바라며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R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