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강말금·서이숙 연기로 절대 못 이겨, 이도현 더 잘 될듯” [DA:인터뷰②]

입력 2023-06-1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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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 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배우 라미란이 JTBC 드라마 ‘나쁜 엄마’에서 호흡을 맞춘 출연 배우들을 극찬했다.

라미란은 ‘나쁜 엄마’ 종영 인터뷰에서 조우리 마을 이웃인 정씨(강말금 분), 박씨(서이숙 분)에 대해 “정씨, 박씨 모두 좋은 이웃이자 각자 ‘나쁜 엄마’를 대변한다. 나는 강말금, 서이숙 두 배우를 (연기로) 이길 수가 없다. 다 함께 모여 있는 장면이 많았는데 정말 연극하듯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라고 현장을 돌아봤다.

아들 최강호로 분한 배우 이도현은 그의 ‘눈물 버튼’이었다고. 라미란은 “그동안 만난 아들들 중 가장 가까이에서 연기를 맞춰야하는 작품이었다. 촬영 현장 밖에서도 얼굴을 보면 갑자기 찡해지는 뭔가가 있었다”라며 “이도현은 오랜만에 눈을 보면서 연기한 배우다. 다른 어떤 장치가 필요하지 않았다. 이도현은 지금보다 더 잘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남편 최해식 역할로 특별 출연한 배우 조진웅 덕분에 ‘작고 소중해 보였다’며 좋아했다. 라미란은 “조진웅이 나보다 동생인데 오빠 같은 듬직한 느낌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덩치가 있는 배우라 내가 작고 소중해 보였다. 특별출연이지만 출연회차가 많았고 추운 날 함께 해줘서 고마웠다. 자기만 믿으라고 하더라”라고 비화를 공유했다.

“처음에는 진영순(라미란 분)의 젊은 시절을 연기할 배우를 따로 캐스팅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려면 마을 사람들 모두를 다 젊은 배우들로 캐스팅해야했다. 결국 20대부터 30대 40대가 쭉 나오니 갑자기 배우가 바뀌면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결론이 났고 힘들지만 20대부터 연기를 해보겠다고 했다. 피부를 조금만 밀어주면(보정) 나는 자신 있었다.(웃음)”

라미란이 출연한 ‘나쁜 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는 자체 최고인 전국 12.0%, 수도권 13.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전 채널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는 JTBC 역대 수목드라마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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