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예능감 없어 욕심 나, 나도 ‘옛날 사람’이라 느껴지는 요즘” [DA:인터뷰③]

입력 2024-03-1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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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마이걸 유아가 예능 욕심을 드러냈다.

오마이걸에는 승희, 미미, 효정과 같이 예능에서 맹활약하는 멤버들이 있다. 그 중 유아는 ‘예능감이 멤버 중 하위권’이라는 팬들의 냉정한 평가를 받는 편이다.

관련해 유아는 싱글 1집 [Borderline]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예능감이 없긴 하다. 갖고 있지 않아서 더 욕심나는 분야”라고 인정, “오히려 나는 웃기지 않으려고 할 때 웃긴다. 어이없어서 웃는 것 같기도 한데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승희의 예능감이 정말 부럽다. 승희에겐 개그 DNA가 있다. 나도 시도 해봤는데 승희를 따라한다고 해서 내 것이 되진 않더라”라고 덧붙였다.

“활동을 하면서 성격이 변했다. 어렸을 때는 굉장히 소심했는데 오마이걸의 유아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 의견을 이야기 해야 하고, 나를 뽐내는 직업이다보니 변했다. 특히 승희와 있다 보니 성격이 활발하고 털털해졌다. 오마이걸 멤버들의 다양한 성격이 자연스럽게 흡수 됐다. 효정 말로는 데뷔 초에 내가 금쪽이였다고 한다. 지금은 많이 어른스러워졌다. 철 든 거 같다.”

그는 “내가 변화하듯 멤버들끼리도 영향을 주고받는다. 승희에게선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고, 미미는 모든 일을 열심히 하고 자기 탐구를 많이 한다. 아린은 불평불만을 하지 않는다. 멤버들이 좋은 영향을 줘서 이렇게 솔로 가수로 혼자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팀원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옛날 사람’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함부로 ‘언니’라 부르면 안 되더라. 언니라고 했다가 자기 언니 아니라면서 깜짝 놀라는 경우를 많이 봤다. 세대 차이를 느낄 때가 많아졌다”고 어엿한 10년차 선배 가수임을 체감할 때를 언급했다.



“오마이걸이 10년 차다. 놀랍다. 그 사이 그룹의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이런 콘셉트가 유행이었는데 지금 이런 게 어필이 되는 구나. 오마이걸은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까. 탐구의 시간을 가졌다. 29살이 되던 해에 정말 많이 한 고민이다. 연예인으로서 생명을 연장해 나가야하는 시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솔로로서의 가치를 잘 북돋아 줬고 연기든 예능이든, 다른 오마이걸 멤버들처럼 언젠가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게 준비를 해놓고 있다.”

유아는 미니 2집 [SELFISH]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싱글 1집으로 ‘콘셉트의 여왕’다운 변신을 꾀한다.

타이틀 곡 ‘Rooftop’은 중독성 있는 스트링 사운드와 808 베이스가 두드러진 힙합 댄스 장르의 곡으로, 꿈을 찾아 비상하고 싶은 마음을 새에 비유한 가사와 유아의 독특한 음색, 성숙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졌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앨범에는 ‘Love Myself’ ‘Shooting Star’까지 총 3곡이 수록되어 있다.

유아의 싱글 1집은 3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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