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공부하는 '스마트러닝' 보급 박차

입력 2012-05-21 16: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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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스마트’로 통하고 있는 요즘, 학습 방법도 스마트하게 진화하고 있다. 그래서 또 하나의 학습 방법으로 자리잡은 것이 ‘스마트러닝’이다. 스마트러닝은 스마트폰, 태블릿PC, 이북(e-book)단말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학습 콘텐츠를 말한다. 그러나 아직 스마트러닝이 제대로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다. 스마트러닝을 표방하는 콘텐츠 중 상당수가 아직까지 종이 교과서와 간단한 학습 자료를 통해 대부분의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통신사들이 발벗고 나섰다. 각자 새로운 스마트러닝 프로그램을 시장에 내 놓은 것.
2012년 5월 15일, SK텔레콤에서 ‘티날 만큼 독특한’ 상품이 출시됐다. 와이파이 전용 태블릿PC로 T스마트러닝 영어와 과학상품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T나게 재밌는 중등 영어 과학’ 이 바로 그것. 사실, 태블릿PC를 구입하는 비용과 스마트러닝 월 이용료를 모두 부담하기에는 벅찬 경우가 많다. 그것을 고려해서 만들어진 상품이 T나게 재밌는 중등 영어 과학이다. 가격은 49만 9천 원. 태블릿PC와 스마트러닝 이용료를 합한 것을 감안하면 꽤 저렴한 가격이다. 구매를 원하면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T나게 재밌는 중등 영어과학’을 검색하거나 강남, 대학로에 위치한 ‘IMAGINE’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KT도 ‘올레스쿨 중고등’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2012년 5월 9일, KT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위한 SNS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인 올레스쿨 중고등 서비스를 런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레스쿨 중고등 서비스는 학생들이 궁금한 것을 검색하거나, 다른 학생이 올린 질문에 댓글 답변을 하는 등 일방적인 공부가 아닌 소통을 통한 학습을 하도록 만들어졌다. 한편, 학년별/과목별 학습법과 함께 입시전문기관이 제공하는 수험 정보, 전략 등을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물론 학교나 학원 강사가 올레스쿨 중고등 서비스에 가입할 수도 있다. 그런 경우, 선생님과 학생은 멘토-멘티 관계를 맺어 상담을 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기타 사용자들끼리의 멘토링 시스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LG유플러스에서는 EduTab(에듀탭)을 이용한 EduApps(이하 에듀앱스)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에듀탭은 2010년 국내 최초로 제작된 교육특화 태블릿PC이다. 에듀탭을 통해 와이파이가 있는 곳이면 EBS 강좌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학습에 유용한 ‘유플러스 에듀앱스’를 한 곳에 모아 놓아 이용하기 쉽게 만들어 놓았다. 에듀앱스는 LG유플러스에서 직접 관리 및 운영을 하며, 최신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적용했다. 그리고 사용자가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화면 배치를 해 놓았는데, 가로영역에는 최신 앱 탭을, 세로영역에는 인기 앱 탭으로 구성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용으로 제작되었다.
이처럼 통신사들이 학생들을 위한 스마트러닝에 가세하면서 여러 가지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다. 각 통신사들이 자기들만의 특화된 서비스에 욕심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 스마트러닝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기기들을 이용하기 때문에 통신사들이 기반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스마트러닝 시장이 앞으로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체계적이고 풍부한 콘텐츠가 필요하다. 그리고 가격적인 측면에서 사용자들의 부담이 최소화되어야 하는 것도 필수다.
글 / IT동아 허미혜(wowmihye@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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