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인기 비결? ‘에코시스템’에 물어봐

입력 2013-04-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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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 정규시즌을 개최한 뒤 인기 e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매김한 ‘리그오브레전드’가 ‘2013 챔피언스 스프링 시즌’ 개막과 동시에 e스포츠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월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윈터 리그 결승전’.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지난해 첫 정규시즌을 개최한 뒤 인기 e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매김한 ‘리그오브레전드’가 ‘2013 챔피언스 스프링 시즌’ 개막과 동시에 e스포츠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월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윈터 리그 결승전’.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 LoL이 뭐길래…e스포츠 흥행에 앞장

PC방 토너먼트·NLB리그·LoL 챔피언스
대상별 대회 세분화…프로선수 배출 유리

프로선수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 흥행
한몫
한국 선발 투표 1위 윤하운 국내외 인기 톱

‘2013 리그오브레전드 (이하 LoL) 챔피언스 스프링 시즌’이 개막한 지 3주가 지나면서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첫 정규 시즌을 개최한 뒤 ‘LoL’은 새 e스포츠 인기 종목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다. 지난해 9월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LoL 더 챔피언스 섬머리그’ 결승전에는 1만 명 이상의 팬들이 몰렸다. 지난 2월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윈터 리그 결승전’에는 사전 유료예약좌석 3000석이 판매 개시 43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LoL’은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기게임상’과 ‘2012 대한민국 e스포츠 최우수 공인 종목상’ 등의 상을 휩쓸기도 했다. 새로 개막한 스프링 시즌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재미있는 매치가 이어지면서 흥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인기 e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매김

e스포츠 종목으로 ‘LoL’이 큰 인기를 얻은 이유는 무엇보다 게임 자체가 워낙 인기가 많기 때문이다. ‘LoL’은 영웅을 성장시키고 팀원과 호흡을 맞춰 적 진영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2009년 10월 북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PC방 인기분석 사이트 게임트릭스 기준 39주 연속 게임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넓은 저변을 바탕으로 프로 선수를 배출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을 갖췄다는 것도 ‘LoL’의 강점. 취미로 게임을 즐기는 일반인 대상의 ‘PC방 토너먼트’는 물론 세미프로 단계라 할 수 있는 ‘NLB리그’, 메이저 대회인 ‘LoL 챔피언스’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PC방 토너먼트와 공식 리그인 ‘NLB’·‘LoL 챔피언스’ 사이의 중간 단계인 ‘LoL 클랜 배틀 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 선수들의 화끈한 플레이도 한 몫

현역 프로 선수들이 매 경기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을 만들어 내는 것도 흥행에 한 몫을 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에서 ‘LoL’ 선수로 성공적인 변신을 한 나진소드의 ‘와치’ 조재걸도 그 중 하나다. 조재걸은 ‘스타크래프트’로 프로게이머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뷔전에서 당대 최고의 프로토스 유저인 SKT T1 김택용을 꺾으며 이름을 알렸지만,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LoL’로 종목을 변경한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CJ엔투스 프로스트가 부정할 수 없는 ‘LoL’의 전통 명가로 입지를 구축하는데 일조한 ‘클라우드템플러’ 이현우도 관심을 받고 있다. 영리한 플레이에 걸맞게 ‘전자두뇌’라는 별명을 보유한 이현우는 과거 강남에서 영어학원 강사로도 근무한 적이 있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올해 최초로 진행되는 ‘LoL 올스타 2013’ 한국 대표팀 선발 투표에서 탑라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나진소드의 ‘막눈’ 윤하운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장 ‘핫’한 ‘LoL’ 프로게이머. 특유의 화끈하고 공격적인 스타일로 많은 국내외 팬을 거느리고 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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