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내년부터 스마트스토어 신규 창업자의 결제수수료를 없애기로 했다. 또 판매자가 판매대금을 선지급 받아 자금 회전율을 높일 수 있는 자금지원 프로그램도 올해 안에 시작한다.
네이버는 13일 광주광역시 금남로에 위치한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될 ‘스타트 제로수수료 프로그램’은 오픈 1년 미만인 신규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월 500만원 미만 거래액에 대해 1년간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회사 측은 “해당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내년부터 연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자할 예정이며, 11월부터 판매자들의 신청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또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은 월 거래액 800만원 이상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고 판매 대금의 80%를 선지급 받을 수 있는 ‘퀵에스크로 프로그램(가칭)’을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상품 배송과 이용자 구매 확정 등이 완료돼야 판매 대금이 정산되는 기존 프로세스와 달리 택배 집화 완료 최대 1일 후에 판매 대금을 미리 지급받을 수 있다. 정산주기를 최대 11일 이상 단축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운영하며, 업계 최저 수수료율로 제공 예정이다.
한편 서울과 부산에 이어 3번째로 문을 연 파트너스퀘어 광주는 7층 5200m² 건물을 매입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설립됐다. 네이버는 푸드윈도 매출의 35%가 호남권에서 나오는 등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공예 등 예술적 전통이 깊은 호남권의 특색을 반영해 파트너스퀘어 광주가 푸드와 리빙 판매자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오프라인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스마트스토어는 판매자가 직접 상품 노출, 판매, 고객관리까지 할 수 있는 등 판매자가 진짜 주인인 플랫폼이다”며 “네이버가 가진 모든 기술과 데이터를 제공해 판매자의 비즈니스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