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부자 이혼, 아마존 CEO, 아내와 파경…재산분할 어떻게?

입력 2019-01-10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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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부자 이혼, 아마존 CEO, 아내와 파경…재산분할 어떻게?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54)와 아내 매켄지 베이조스(48)가 이혼했다. 결혼 25년 만이다.

‘세계 최고 부자’로 불리는 제프 베이조스는 9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매켄지 베이조스와 고민 끝에 이혼하기로 했다. 우리는 친구로서 삶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혼에 앞서 별거 중이었다. 이유 사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한, 제프 베이조스와 매켄지 베이조스는 입장문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우리는 서로를 발견한 것을 행운으로 느낀다. 결혼 기간에 대한 깊은 감사하다. 부부로서 멋진 삶을 살았다. 이제는 친구이자, 파트너로서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프 베이조스와 매켄지 베이조스는 1990년대 초 헤지펀드(D.E Shaw)를 통해 처음 만났다고 알려졌다. 제프 베이조스는 면접관이었고, 매켄지 베이조스는 그 회사 지원자였다고. 두 사람은 같은 회사에서 일했고, 1993년 결혼햇다. 이후 제프 베이조스는 이듬해 1994년 아마존닷컴을 설립했다. 매켄지 베이조스는 아마존닷컴 초기 당시 도서 주문·출하, 회계 등을 담당했다.

이후 제프 베이조스는 아마존닷컴에 집중한 반면, 매켄지 베이조스는 소설가로 활동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4명의 자녀가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20억 달러(한화 2조2400억 원대, 10일 한국기준, 이하 동일) 자선기금을 조정하기도 했다.

현재 제프 베이조스 자산은 1370억 달러(한화 153조6000억 원대)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는 두 사람의 재산 분할에 관심이 쏠린다. 만약 두 사람이 똑같이 재산을 분할 경우, 매켄지 베이조스는 여성 최고 부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다만 두 사람이 협의 이혼을 진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재산 분할이 똑같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향후 이들의 재산 분할 과정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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