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MMORPG, 모바일로 돌아온다

입력 2019-08-0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바람의 나라: 연-리니지2M-미르 트릴로지(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 하반기 게임시장, 1990년∼2000년대 PC온라인 히트작의 귀환

‘바람의 나라: 연’ 21일부터 테스트
NC ‘리니지2M’ 4분기 출시 예고
위메이드 ‘미르’ 3연작 사이트 오픈


큰 인기를 끌었던 전설적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하반기에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PC온라인게임 전성기를 이끈 MMORPG를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게임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신작들이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 ‘로한M’ 등 국내 시장을 점령한 모바일 MMORPG의 인기를 이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996년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최장수 PC MMORPG ‘바람의 나라’를 재해석한 모바일게임도 담금질을 시작한다. 넥슨은 슈퍼캣과 공동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바람의 나라: 연’의 비공개 테스트를 21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다. 사전예약은 1일부터 시작했다. 원작의 감성을 살려 리마스터한 그래픽과 원작 만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모바일게임만의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전사’, ‘도적’, ‘주술사’, ‘도사’ 4종의 직업을 플레이할 수 있고, 명확한 직업별 특성을 활용해 파티플레이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레이드’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연내 정식 출시가 목표다.

국내 모바일 시장 왕좌를 지키고 있는 리니지M의 바통을 이어받을 ‘리니지2M’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일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2M’은 4분기 중 론칭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리니지2M은 2003년 출시돼 풀3D MMORPG 시대를 연 PC온라인게임 ‘리니지2’의 모바일 리메이크 버전이다. 원작의 오픈 필드를 풀3D 그래픽으로 모바일 환경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2001년 출시해 국내는 물론 중국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미르의 전설2’도 모바일로 나온다. 위메이드는 미르 3연작 통합 브랜드 ‘미르 트릴로지’ 사이트를 2일 공개했다. 미르 트릴로지는 ‘미르의 전설2’ 정체성을 집대성해 재도약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서비스를 준비 중인 ‘미르4’와 ‘미르M’, ‘미르W’의 통합 브랜드다.

이번에 오픈한 사이트에는 프로젝트의 정체성을 담은 인트로 영상과 3연작의 서사를 담은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다. 3연작은 언리얼엔진4로 제작 중이며 가장 먼저 선보일 ‘미르4’가 하반기 중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