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가 게임으로…” 크로스오버 열풍

입력 2019-09-20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컴투스의 자회사 데이세븐이 스토리를 갖춘 IP를 활용한 크로스오버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위쪽) IP를 소재로 한 새 스토리게임을 개발중이며, 지난 7월엔 와이낫미디어와 함께 동명의 스토리게임을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를 선보였다. 사진제공|컴투스

■ 게임업계, 드라마·웹소설·예능 등 타 장르와 협업 활발

데이세븐, SBS콘텐츠허브와 MOU
넷플릭스 ‘킹덤’ IP도 사용 계약 체결
한빛소프트, ‘도시어부M’ 출시 예정


게임이 드라마 소재로 쓰이고, 드라마가 게임이 된다. 최근 게임과 다른 장르 콘텐츠 간 크로스오버가 활발하다.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컴투스다. 컴투스 자회사 데이세븐은 19일 SBS콘텐츠허브와 게임과 드라마 지적재산권(IP) 크로스오버 제작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데이세븐은 SBS콘텐츠허브가 가진 드라마 IP를 소재로 한 스토리게임을 개발한다. 글로벌 서비스는 컴투스가 맡는다. 또 SBS콘텐츠허브는 데이세븐이 제작하는 게임 IP를 드라마로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이나 드라마 등 신규 콘텐츠 공동 기획 및 제작도 추진한다.

컴투스가 올해 초 인수한 데이세븐은 스토리를 갖춘 IP를 활용한 크로스오버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지난 7월엔 와이낫미디어와 함께 동명의 스토리게임을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를 선보였다. 이 웹드라마는 누적 조회수가 5000만 건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다. 데이세븐은 또 지난 5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제작사 에이스토리와 IP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킹덤 IP를 소재로 한 새 스토리게임을 개발해, 컴투스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서머너즈 워’의 IP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워킹데드’ 제작사로 잘 알려진 스카이바운드와 함께 제작한 서머너즈 워 기반 애니메이션은 미국 장르영화제 후보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외에 코믹스, 소설,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의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컴투스 외에도 다른 장르의 인기 콘텐츠를 가져다 게임을 제작하는 사례는 많다. 출시를 앞 둔 한빛소프트의 ‘도시어부M’은 채널A의 예능 ‘도시어부’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고, 엑스엘게임즈가 준비 중인 ‘달빛조각사’는 게임을 소재로 쓴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게임으로 만든 경우다.

해외에서도 영화 소재 게임 제작 등 크로스오버 움직임이 활발하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 넷플릭스도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를 게임화하고, 게임 IP를 활용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