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데이터센터 구축 시동

입력 2020-09-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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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도청서 열린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 협약식’. 왼쪽부터 윤화섭 안산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 김우승 한양대 총장.

안산시 한양대학교 부지에 4000억원 투입
서버 10만대 이상 규모…2023년 준공 목표
인터넷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4차 산업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카카오는 7일 경기도청에서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와 함께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카카오는 4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기도 안산 한양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 내 일원 1만8383m² 규모 부지에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을 건설한다. 하반기에 건축 설계를 마무리하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하이퍼스케일(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 센터) 규모이며, 저장 가능한 데이터량은 6EB(엑사바이트)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비롯해 4차 산업, 클라우드 비즈니스 중심의 첨단 인프라로 삼는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2014년 건립한 데이터센터 ‘각 춘천’에 이어 ‘각 세종’ 건립을 본격화했다. 최근 ‘각 세종’의 마스터 플랜 심의를 완료했다. 10월부터 부지 조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4차 산업의 초격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를 보관하는 저장소의 본질은 지키면서도 빅데이터의 활용으로 클라우드와 AI, 로봇,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실현하는 시설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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