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해 올림픽 경기장과 동일한 조건으로 구현한 진천선수촌 펜싱 훈련장.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특히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 및 국제 대회 지원 등에 집중해 왔다. 이번 올림픽에서 2관왕을 달성한 오상욱은 6월 열린 ‘팀 SK’ 출정식에 참석해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주요 대회에 걱정 없이 참가할 수 있게 해준 SK텔레콤에 늘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에서 19회째 열린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대회의 경우 한국 펜싱의 ‘산실’ 역할을 했다.
●“사전 모의훈련으로 실전감각 끌어올려”
6월 29일 ‘팀 SK’ 출정식에 참석해 결의를 다진 구본길, 송세라, 오상욱과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 담당.(왼쪽부터) 사진제공|SK텔레콤
또 파리 현지에 훈련 파트너 선수단 7명 등 별도 전담팀을 파견하고, 전력분석관을 증원하는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원했다. 의무 트레이너 2명도 파견해 24시간 내내 선수들의 컨디션을 면밀히 관리했다. 파리 샹젤리제 인근 한식당에서 매일 점심 도시락을 배달해 선수들이 친숙한 한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왔다.
SK텔레콤과 펜싱협회는 이런 현지 지원 활동을 위해 올해 초 올림픽 펜싱 경기장 인근 호텔을 선점했다. 해당 공간은 한국 펜싱 대표팀의 ‘베이스캠프’로 활용되고 있다.
대한펜싱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도 이번 파리 올림픽 펜싱 경기 현장을 방문해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이런 관심과 후원은 펜싱 종주국 프랑스에서 경기력을 발휘하는 데 밑바탕이 됐다.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원우영 펜싱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 코치는 “SK텔레콤의 지원을 통해 (선수 시절) 그랑프리, 월드컵 등 수십 개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한 기업의 관심, 그리고 꾸준한 지원이 이룩한 성과가 계속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