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과거 음성인식 스피커가 질문에 단답형의 단순한 답과 정해진 명령을 이행하는 수준에 그친 것과 달리 고객과 일상 언어로 대화할 수 있다. ‘공청기 조용하게’같이 일상적인 표현을 써도 뜻을 이해하고 적절한 기능을 매칭해 풍량을 낮춰 동작한다. 또 친구와 대화하듯 문맥을 이해하며 연속 대화를 자연스럽게 지원하고 제품 정보, 사용 팁, 오류 해결방법 등도 답변해 준다.
소비자는 씽큐 온과 자연스럽게 음성으로 대화하면 되고 나머지는 AI가 판단해 기기와 서비스를 제어한다. 씽큐 온에 “하이 LG, 오늘 일정 어떻게 돼?”라고 물으면 씽큐 온이 일정을 확인해 “오전 10시에 테니스 강습이 예정되어 있어요”같이 답변해 준다. 또 강습 장소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물어보면 실시간 교통 상황을 확인해 예상 소요 시간을 알려주며 “서둘러 출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같이 제안하고, 원하면 택시도 호출해 준다. 또 운동을 마치고 돌아올 때 맞춰 지정해 놓은 조건에 따라 세탁기를 ‘기능성 의류’ 코스로 설정해 준다.
씽큐 온은 AI홈 허브의 필수 요소인 폭넓은 연결성도 갖췄다.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 인증을 받았다. 와이파이, 쓰레드 등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하는 매터 표준을 통해 손쉽게 국내외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한다. LG전자는 또 7월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광범위한 개방형 생태계와 IoT 기기 연결성을 씽큐 온에 통합했다. 앳홈은 현재 5만여 종의 가전 및 IoT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씽큐 온에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AI칩 ‘DQ-X’가 적용돼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와 연결하고 고성능 연산 기능을 지원하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씽큐 온에 자체 데이터 보안시스템인 ‘LG 쉴드’도 적용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