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미국 뉴저지의 LG전자 북미법인 사옥. 사진제공|LG
●“축구장 10만6000개 산림 조성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LG는 지난해 약 425만 톤의 탄소를 감축했다. 숲 면적 1헥타르(ha)당 40톤이 감축되는 것을 감안할 때, 축구장 약 10만6000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다. LG 각 계열사가 전사적으로 협력한 결과로,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제거, LG화학의 수소연료 활용을 통한 화석연료 사용 절감 등 탄소를 직접적으로 감축하는 활동을 통해 약 105만 톤의 탄소를 감축했다. 이와 함께 각 계열사에서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노력을 통해 약 320만 톤의 탄소를 감축했다.
전기차 사용후배터리를 재사용해 만든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의 전기차 충전 ESS시스템. 사진제공|LG
●재생에너지 사용도 2050년 100%
LG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정효율화와 연료 전환 ▲미래혁신기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상쇄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LG는 재생에너지 전환에도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적극적으로 늘려 전체 사용 에너지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 76%, 2040년 89%, 2050년 100%로 높여갈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전자, 화학, 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LG 계열사들의 탄소중립 현황과 목표, 감축 성과, 추진계획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2050년을 목표로 한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제시했다”며 “LG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들어가며 기후변화 위기 선제 대응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