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중국 역직구 사업을 소개하고 있는 신현호 11번가 전략그룹장.  사진제공|11번가

14일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중국 역직구 사업을 소개하고 있는 신현호 11번가 전략그룹장.  사진제공|11번가


국내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들이 신사업 동력으로 삼은 해외 역직구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과 손잡고 국내 판매자들의 판로를 해외로 넓히고 있다.

●11번가, 징둥닷컴과 협업
11번가는 중국의 징둥닷컴과 손을 잡았다. 11번가는 6월 징둥닷컴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월드와이드’에 ‘11번가 전문관’을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판매자 모집에도 나섰다. 14일 관련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11번가는 판매자 친화적 운영에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11번가에 따르면, 판매자는 주문이 발생하면 상품을 11번가 물류센터에 입고하기만 하면 된다. 제품 매입 후 11번가가 해상운송부터 통관, 중국 내 배송, 고객 응대, 마케팅, 세금 처리 등 모든 과정을 전담한다는 설명이다. 이런 서비스는 별도 비용없이 제공돼 판매자는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번가 전문관’은 아마존과 월마트, 라쿠텐 등 글로벌 e커머스 사업자들과 함께 ‘징둥월드와이드’ 메인 화면에 배치될 예정이다. 11번가는 중국 자회사 ‘연길11번가’를 통해 현지 소비자 분석, 광고·프로모션 기획, 고객 응대 등 운영 전반을 지원하며 트래픽과 매출 확대도 도울 예정이다. 론칭 후에는 징둥닷컴의 연중 최대 행사 중 하나인 ‘618 프로모션’에 참여하고, 11월 ‘광군제’ 등 주요 행사 참여도 예정돼 있다. 신현호 11번가 전략그룹장은 “단순히 입점 지원에 머무는 것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라자다와의 제휴 성과”

지난해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면서 “앞으로 G마켓의 G는 Global”이라고 밝힌 지마켓도 해외 역직구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G마켓은 지난해 알리바바 산하 동남아시아 지역 플랫폼인 ‘라자다’와 제휴를 맺고 해외 판로 확장에 나섰다. 라자다를 통해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에 판매자들의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성과도 내고 있다. 최근 지마켓에 따르면, 3월 라자다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 판매자들의 상품 판매액은 두 달 전보다 150% 가까이 증가했다. 3월 라자다의 대표 할인행사인 ‘더블데이’에선 지마켓 셀러들의 동남아 진출 이후 역대 최대 거래액(GMV)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마켓은 라자다에서 판매하는 연동 상품을 올해 안에 연초보다 2.5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동남아 뿐 아니라 서아시아과 유럽 등으로 진출 지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