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핼러윈 축제(위)·롯데월드 핼러윈 축제.

에버랜드 핼러윈 축제(위)·롯데월드 핼러윈 축제.


무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느껴지면 테마파크의 핼러윈 축제 시즌이 다가왔다는 신호다.

올해 용인 에버랜드는 2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핼러윈 축제를 실시한다. 우선 1만m²의 포시즌스 가든이 호박 조형물과 가을꽃 가득한 핼러윈 가든으로 변신한다. 특별공연으로는 ‘핼러윈 위키드 퍼레이드’와 ‘달콤살벌 트릭오어트릿’ 거리 공연이 낮에 열린다. CJ문화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폴 인 가든 콘서트’도 17일부터 11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진행한다.

호러 마니아들에게 인기 높은 블러드시티는 8일 오픈한다. 올해는 ‘오징어게임’의 채경선 미술감독이 참여해 디스토피아적인 기차역 모습을 압도적인 스케일로 제작했다. 특설무대에서는 좀비와 인간의 사투를 다룬 ‘크레이지 좀비헌트’ 공연이 열린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호러 할로윈:The Expansion’이란 제목으로 2일부터 11월 13일까지 축제를 진행한다. 올해는 호러 공간을 기존 매직 아일랜드에서 실내 가든 스테이지 인근 스페인해적선과 회전 바구니까지 확장했다. 매직아일랜드를 점령한 좀비군단이 어드벤처를 지키는 강철부대와 맞붙는 ‘좀비어택’과 ‘통제구역A’ 공연은 13일부터 실내 어드벤처에서 열린다. 실내 어드벤처 드림캐슬 포토존과 만남의 광장 빅로티 포토존에서는 유령 캐릭터들과 호박, 캔디 등의 소품을 통해 핼러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매일 두 차례 ‘로티스 핼러윈 파티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가든스테이지의 ‘드라큐라의 사랑’, 만남의 광장의 ‘장난꾸러기 잭 오 랜턴’ 등 새 공연도 선보인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