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단거리 암말이 23일 일요일 8경주(1200m)에서 가려진다. 출전마 중 소베라니아와 함께 레이팅이 가장 높은 영광의미소(왼쪽)와 최근 4등급으로 승급한 은혜서브.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최고의 단거리 암말이 23일 일요일 8경주(1200m)에서 가려진다. 출전마 중 소베라니아와 함께 레이팅이 가장 높은 영광의미소(왼쪽)와 최근 4등급으로 승급한 은혜서브. 사진제공|한국마사회


23일 8경주 암말들의 1200m 승자는?

영광의미소, 올해 단 1승 반전 주목
소베라니아, 연승률 75% 가장 높아
라온더펄·은혜서브, 나란히 상승세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23일 일요일 8경주로 2년 만에 열리는 ‘스포츠경향배’(혼합 4등급, 총 상금 7500만 원)를 개최한다. 1200m 단거리 승부로 출전 대상이 암말로 한정됐다. 1200m 경험이 풍부한 말들이 대거 출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경주마들끼리의 전력이 비등비등해 확실한 우승 후보를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복병과 다크호스 경주마들이 배치돼 있어 경마 팬들의 관심 또한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경주에 주목할 경주마 4두를 분석했다.


●영광의미소(한국, 4세, 레이팅49, 승률 25%, 복승률 31.3%)


출전마 중 소베라니아와 함께 레이팅이 가장 높다. 부마도 한센으로 같아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3세 때 ‘코리안오크스’(GⅡ)와 ‘루나Stakes’(L) 등의 대상경주에 참가했으나, 올해 4세 시즌에는 6월 1승 외에 아직 우승 기록이 없다. 이후 출전한 경주들에서 중위권에 머물러 이번에 이를 극복하고 경주 후반부 전개를 어떻게 펼칠지 눈길을 끈다.


●소베라니아(한국, 4세, 레이팅49, 승률 20%, 복승률 50%)

2020년도 씨수말 1위이자 지금도 상위권에 있는 한센이 부마다. 1200m 경험이 풍부하고 우승도 2회를 했다. 더 눈에 띄는 점은 3착 안에 들어온 연승률이 75% 로 출전마 중 가장 높다. 다만 가장 최근 출전한 1200m 경주에서 7위에 머물고 기록 역시 지금까지의 1200m 출전 기록 중 가장 저조한 점이 변수다. 소베라니아란 이름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주권이나 패권, 독립국을 의미해 이번 경주에서 경주의 주도권을 잡는 이름값을 할지 기대가 된다.


●라온더펄(한국, 3세, 레이팅42, 승률 28.6 %, 복승률 42.9%)


9월 씨수말 은퇴를 한 티즈원더풀의 자마다. 9월25일 국산 5등급 경주에서 김정준 기수와 첫 호흡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1200m 기록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우승했다. 1200m 경험이 네 번으로 이 중 1착 2회, 2착 1회로 성적도 준수하다. 이번 경주에서도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이 4등급으로 승격 후 첫 경주로 최근 보여주는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팬들의 신뢰가 높은 박종곤 조교사의 조련 성과도 주목할 부분이다.


●은혜서브(한국, 3세, 레이팅38, 승률 9.1 %, 복승률 27.3%)

최근 7, 8월 5등급 1200m 경주에서 각각 1위, 2위를 기록하며 레이팅을 쌓아 4등급으로 승급했다. 마지막 8월 경주 이후 폐출혈 통산 2회로 출전정지를 받아 이번이 2개월 만의 출전이자 4등급 첫 레이스다. 최근 전적도 좋고 지난달 말 치러진 주행심사에서도 1위로 들어올 만큼 상승세여서 이번에도 그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혈통을 보면 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로 2018년 ‘스테이어 시리즈’를 최초로 석권한 청담도끼와 부마가 같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