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사막을 질주하는 BMW 신형 7시리즈 760 Li(왼쪽). 새로운 키드니 그릴과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 헤드라이트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압도적인 파워와 효율성으로 대형 전기세단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i7 xDrive60. 사진제공|BMW코리아
BMW 뉴 7시리즈 타보니
7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 선보여
8K 해상도 시어터 스크린 압도적
거친길 달려도 외부소음 완벽 차단
편의성 높인 최첨단 기술 돋보여
BMW가 이번에는 칼을 제대로 갈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의 강렬한 햇살 아래 도열한 신형 7시리즈를 만나는 순간, 완전히 새로워진 7시리즈 정체성에 한 눈에 반하고 말았다. 7년 만에 선보인 7세대 완전변경 7시리즈에 적용된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의 변화를 제한된 지면에 나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만큼 변화의 폭이 깊고 매력적이다. 7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 선보여
8K 해상도 시어터 스크린 압도적
거친길 달려도 외부소음 완벽 차단
편의성 높인 최첨단 기술 돋보여
오는 16일 국내 출시를 앞둔 BMW 7시리즈를 미국 팜스프링스에서 열린 글로벌 시승행사를 통해 먼저 경험해봤다.
●한계를 뛰어넘은 새로운 7시리즈
먼저 시승한 모델은 가솔린 8기통 모델인 760Li다. 국내에는 우선 뉴 740i sDrive만 들어온다. 배기량 외에 실내외 디자인은 같다. 신형 7시리즈는 도어를 여는 방식부터 특별하다. 차량 키나 도어 핸들에 장착된 버튼을 통해 문은 자동으로 열린다. 실내에 앉은 뒤에는 역시 도어에 달린 버튼을 가볍게 누르면 문이 닫힌다. 우선 뒷좌석에 앉아 시승을 시작했는데, 신형 7시리즈의 실내는 BMW 로고를 가리면 어떤 차인지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기존 7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인테리어로 탈바꿈했다.
모든 도어 손잡이에는 스마트폰을 하나씩 넣어 놓은 것 같은 5.5인치 터치식 패널인 BMW 터치 커맨드가 장착되어 있고, 이를 통해 거의 모든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다. 화려함을 넘어서는 정교함에 역시 BMW답다는 생각이 든다.
좌석은 가죽과 캐시미어 울이 조합된 새로운 질감의 시트로 채워졌는데, 등받이 각도를 조절해 깊숙이 몸을 파묻고 머리를 대는 순간, 차원이 다른 편안함과 부드러운 착좌감에 감탄하게 된다. 최상위 세단의 뒷좌석에 앉았으니 마사지 기능을 켜는 것은 필수. 경쟁 차종들보다 훨씬 커진 마사지볼이 부드럽게 허리와 척추를 케어해준다.
마사지 기능 자체도 확실하게 진화했다. 몸이 노곤해질 때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작동해보기로 한다. 신형 7시리즈에는 8K해상도를 자랑하는 31인치 BMW 시어터 스크린이 장착되어 있다. 작동을 시작하면 천정에 감춰져 있던 스크린이 내려와 시야를 가득 채운다. 뒷좌석 자체가 순식간에 영화관으로 바뀌는 셈이다. 경쟁 브랜드의 헤드레스트 뒤쪽에 장착된 모니터를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미디어 경험이 가능하다.
시승 코스는 팜스프링스 사막 일대의 와인딩 로드. 포장 상태가 고르지 않은 도로였지만, 뒷좌석에서 느껴본 승차감은 이제 막 포장을 마친 서울 시내의 도로처럼 조용했으며 풍절음, 로드노이즈 등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 풍경이 아니라면 사막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다는 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기품있는 승차감이다.
뒷좌석 시승을 마친 후 팜스프링스 사막 한 가운데서 운전자 교대를 하고 본격적인 시승을 시작했다. 운전석에서 느끼는 7시리즈는 뒷좌석과는 또 다른 감성 만족도를 준다. 모든 버튼류는 송풍구와 터치 컨트롤이 통합된 인터렉션 바 안에 감춰져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상을 준다. 화려함 속에서도 절제된 우아함이 7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디자인 콘셉트다.
대형 세단이지만 BMW 특유의 운전의 즐거움은 여전히 살아있다. 운전대 왼쪽에 있는 부스트 버튼을 누르면 몇 초간 RPM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스포츠카와 같은 가속의 쾌감을 즐길 수 있다. 오가는 차량이 거의 없는 캘리포니아 사막 한 가운데에서 부스트 버튼을 누르자 영화 매드맥스 한 장면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쾌속 질주가 가능했다.
국내에 들어오는 모델은 최고출력 381마력의 6기통 모델이지만 가속력의 부족함은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선된 OS와 더 커진 풀컬러 헤드업디스플레이드는 7시리즈를 운전하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요소들이다.
다음날에는 조슈아 국립공원 일대에서 순수 전기차 i7 xDrive60 모델을 시승했다. 지금까지 나온 전기차들 중 한 대를 골라 탈 수 있다면 주저 없이 선택할만한 차가 BMW i7이다. BMW 7시리즈의 모든 장점을 흡수한 i7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았으면서도, 경쟁 전기차들을 압도할만한 주행 가능거리(WLTP 기준 1회 충전 590∼625km)와 제로백 4.6초대의 아찔한 가속성능을 갖췄다는 점에서 대체 불가능한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이 아닐 수 없다.
팜스프링스(미 캘리포니아주)|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조진웅 은퇴…“배우의 길 마침표” 불명예 퇴장 [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708.1.jpg)
![‘불법 의료 시술 의혹’ 박나래, 오늘(6일) ‘놀토’ 정상 방송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424.1.jpg)






![블랙핑크 리사, 뭘 입은 거야…파격 노출 착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6328.1.jpg)
![올데프 애니, 끈 하나로 겨우 버텨…과감+세련 패션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4/132899350.1.jpg)
![조진웅, 은퇴 선언…“질책 겸허히 수용, 배우 마침표” [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653.1.jpg)









![방탄소년단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 커플 타투에 커플 네일?! (종합)[DA:이슈]](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7619.1.jpg)

![조진웅, 소년범 전과 의혹에 “확인 후 입장 밝힐 것” [공식입장]](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7713.1.jpg)


![유승옥, 확실한 애플힙+핫바디…베이글美 여전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9885.1.jpg)
![맹승지, 끈 끊어질까 걱정…넥타이 위치 아찔해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8504.1.jpg)




![전현무, 결별 심경 “광고 찍기 전날 헤어져” (전현무계획3)[TV종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069.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