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동균, 박천서, 우창구, 전승규 조교사.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김동균 조교사 “5승 남겨둔 300승 달성 도전”
김동균 조교사는 1975년생으로 토끼띠 조교사들 중 막내이다. 조교사로 데뷔하기 전에는 1998년부터 2012년까지 기수로 총 189회 우승을 거뒀다. 2012년 조교사 데뷔 후 12일 현재 통산전적은 295승. 300승까지 단 5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 조교사는 “작년 연말에 조금 부진해서 아쉽게 300승을 못 이루었는데, 우선 300승 올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기대되는 말로는 지난해 서울마주협회장배(G3)에서 우승한 블랙머스크와 3세마인 토호스카이를 꼽았다. 마방 스태프들에게 “올해 더욱 분발해서 다시 팬 분들께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립시다. 52조 파이팅!”이라고 격려했다.
●박천서 조교사 “현명하게 위기 돌파…30승 목표”
2003년 데뷔한 박천서 조교사는 1963년생으로 올해 60세를 맞았다. 뚝섬경마 시절인 1981년 기마수 1기로 경마공원에 첫 발을 디뎠다. 올해로 43년째 경마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조교사 20년을 맞는 그는 “교토삼굴, 즉 영리한 토끼가 굴을 세 개 판다는 고사성어처럼, 위기를 현명하게 풀어나가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올해 목표는 30승으로 잡고 더욱 분발해서 궤도에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우창구 조교사 “말들 3세 되는 올해 호성적 기대”
우창구 조교사도 1963년생이다. 1984년에 기수로 데뷔하여 조교사로 전향하기 위해 은퇴할 때까지 무려 770승을 거두었다. 그랑프리(G1), 대통령배(G1), 뚝섬배(G3)를 포함하여 총 15번의 대상경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08년부터 조교사로 활동했다. 우창구 조교사는 “데뷔 후 2016년까지 서울마주협회장배(G3) 등 대상경주 우승을 많이 했었는데, 최근 성적이 조금 안 나와서 많이 아쉬웠다”며 “올해는 계묘년 생인 저의 해인만큼 좋은 기운이 느껴지고 심적으로 위안이 된다. 작년에 2세말들을 많이 확보했기 때문에 3세가 되는 올해는 더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승규 조교사 “기억에 남는 경주 만들고 싶다”
전승규 조교사 역시 1963년생이다. 2017년 53세의 나이에 조교사로 개업하기 전까지 약 22년간 말관리사로 활동했다. 조교사로서 출발은 조금 늦었지만 데뷔 첫 해부터 20%에 가까운 승률을 올렸다. 12일 현재 통산승률 15.3%로 서울 조교사 중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올해 계묘년의 좋은 기운을 받아 “기억에 남는 경주”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