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경주인 ‘제18회 경기도지사배’에 출전하는 이클립스베리.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경주인 ‘제18회 경기도지사배’에 출전하는 이클립스베리.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9일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마지막 경주 ‘경기도지사배’

시리즈 ‘3년 연속 삼관마’ 탄생 관심

글로벌태양, 지난 2경주 설욕 각오

블루레몬, 긴 경주거리 적응이 관건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에서 3년 연속 암말 삼관마가 탄생할까. 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경주인 ‘제18회 경기도지사배’(G3)가 열린다. 국산 3세 암말만이 출전 가능하며 부담중량은 55kg로 동일하다. 경주거리 2000m에 순위상금은 5억 원(우승상금 2억7500만 원)이다.

경기도지사배는 경기도와 마사회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2007년에 창설했다. 3회 대회까지는 명칭을 부여한 일반경주와 특별경주로 시행됐고, 2010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했다. 이후 2013년 G3로 승격, 2018년 오픈경주 지정 및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지정,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특별경주로 시행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이번 경기도지사배는 국산 3세 암말들만 나서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경주다.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는 루나스테이크스(L, 1600m, 순위상금 3억 원), 코리안오크스(G2, 1800m, 순위상금 7억 원)과 경기도지사배 등 3개 경주로 이뤄졌다.

지금까지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3개 경주를 모두 우승해 암말 삼관마 타이틀을 받은 경주마는 2022년의 골든파워와 지난해의 즐거운여정이다. 골든파워는 경주마 은퇴 후 현재 번식용 씨암말로 전환하여 자마 생산을 준비 중이다. 즐거운여정은 대상경주 7승, 수득상금 21억6000만 원을 기록하며 현역 경주마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퀸즈투어 S/S 시리즈에서 2개 경주를 우승하며 시리즈 최우수마로 선정됐다. 이번 경주에 나서는 주요 출전마를 알아봤다.

○이클립스베리(레이팅 74, 밤색, 마주 조한수, 조교사 서홍수)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지난 두 경주를 모두 우승해 올해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에서 암말 삼관마 타이틀 획득이 가능한 유일한 경주마다. 경기도지사배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이미 확보한 승점이 800점으로 시리즈 선두여서 이번 경주에서 3위 이내의 성적만 내도 시리즈 최우수마로 확정된다. 마명의 이클립스(Eclipse)는 18세기 영국의 전설적인 경주마에서 따왔다.

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경주인 ‘제18회 경기도지사배’에 출전하는 글로벌태양,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경주인 ‘제18회 경기도지사배’에 출전하는 글로벌태양,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글로벌태양(레이팅 59, 갈색, 마주 이동혁, 조교사 방동석)

시리즈 제1, 2경주에서 모두 이클립스베리에 밀려 2위만 두 번을 했다. 하지만 첫 경주였던 루나스테이크스에서는 7마신(약 17m)에 달했던 이클립스베리와의 격차를 두 번째 경주에서는 코차(약 10cm)로 줄여 이번 경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부마인 제이에스초이스는 한국마사회의 우수마 발굴 프로그램 ‘케이닉스’가 적용된 말로 2019년부터 씨수말 생활을 시작했다. 교배 2년차에 제엽염으로 인해 씨수말에서 은퇴했는데 그 해에 유일하게 생산된 말이 바로 글로벌태양이다.

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경주인 ‘제18회 경기도지사배’에 출전하는 블루레몬.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경주인 ‘제18회 경기도지사배’에 출전하는 블루레몬.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블루레몬(레이팅 68, 포입) 암 3세 갈색, 마주 (주)나스카, 조교사 문병기)

부마 루킹앳럭키는 통산 13전9승을 기록한 말로, 2010년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G1) 우승 및 이클립스 어워드(최우수 3세 수말 부문)를 수상했다. 이 혈통을 물려받은 블루레몬은 포입마(수태된 상태로 어미말과 함께 수입돼 국내에서 출생한 말)의 대상경주 출전요건이 완화되면서 이번 경주에 나서게 됐다. 2세 때 과천시장배(L)에 출전하여 5위를 했고, 금년에는 벚꽃경마 특별경주에서 5위를 기록했다. 2000m라는 긴 경주거리에 얼마만큼 적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