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0대 의대 도약” 고려대 의대, 美 예일·존스홉킨스대와 글로벌 의과학자 양성

입력 2024-11-13 09: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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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 존스홉킨스 등 해외 유수 대학과 글로벌 인재 양성 협력
하버드, 캠브리지, UCL 등 美, 英 유수 의대와 교류 확대 추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전경. 세계 30대 의과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세계 유수 대학과의 협력, 학부때부 연구역량을 키우는 전주기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 글로벌 공동연구 활성활를 위한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 등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제공|고려대 의과대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전경. 세계 30대 의과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세계 유수 대학과의 협력, 학부때부 연구역량을 키우는 전주기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 글로벌 공동연구 활성활를 위한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 등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제공|고려대 의과대학

고려대 의대가 2028년 세계 30대 의대로 자리잡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고려대 의대는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교육의 혁신을 도모하고자 지난해부터 해외 유수의 대학과 협력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대와 병원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존스홉킨스대와 학생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고려대의대 의학과 4학년은 전공탐색기간과 선택 임상실습기간에 존스홉킨스에서 임상실습을 할 수 있다.
전통의 명문인 미국 예일대와도 글로벌 의과학자 양성을 위해 협력한다. 2025학년도부터 고려대 의대 졸업(예정)자에게 예일의대 임상의과학자 프로그램(PhD 프로그램)과 기초의과학자 프로그램(Biological & Biomedical Sciences) 박사 진학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 협정도 진행해 앞으로 학부부터 박사까지 예일대에서 학위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미국 하버드대, 영국 캠브리지대,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CL) 등과도 교류 확대를 추진 중이다.

교원들을 위한 특별 교환교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UCI(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와 특별교환 교수 협약을 맺었고, 파견한 교수는 양교 간 교류 증진을 위한 소통 및 교류 업무를 맡고 있다. 현재까지 5명의 교수가 파견되어 의학교육과 연구 분야의 선진화에 기여했다.

●전주기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운영
고려대 의대는 세계 최초 한탄바이러스 발견, 백신 개발,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국산화, 국내 기술이전 최대 금액 기록 등 바이러스 및 감염병 분야와 중개연구 산업화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여 왔다.

현재 전주기적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운영, 보건복지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과 의사과학자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사업 주관기관 선정, 교육부 BK21 대학원 사업 최장수 수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선정 등 연구중심 의과대학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주기 의사과학자 양성의 첫 걸음으로 학부 때부터 자발적으로 연구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학생연구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 의대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학생연구회는 60편 이상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성과를 냈다. 2018년부터는 국내 의대 중 유일하게 해외 의대생이 참여하는 ‘국제호의학술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12월에도 학술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예일, 존스홉킨스 학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고려대 의대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6년제 통합 교육과정도 준비 중이다. 과목간 수평통합, 기초-임상간 통합 및 강화를 도모하고,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등 특성화 과정도 반영할 계획이다.
10월 2일 고려대 의대에서 열린 ‘2024 예일대-고려대 포럼’. 두 대학의 석학들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헬스케어 발전’을 주제로 의료 AI 및 첨단 바이오 의료 기술 연구 동향을 공유했다     사진제공|고려대 의과대학

10월 2일 고려대 의대에서 열린 ‘2024 예일대-고려대 포럼’. 두 대학의 석학들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헬스케어 발전’을 주제로 의료 AI 및 첨단 바이오 의료 기술 연구 동향을 공유했다 사진제공|고려대 의과대학

●글로벌 혁신 가속, 2028년 세계 30대 의과대학 도약
국제연구 네트워크 협력 강화와 글로벌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신경발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하버드대 의사과학자 제프리 맥클리스 교수를 비롯해 예일대 학장을 지낸 마빈 천 교수, 200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노팅엄대의 도로시 아우어 교수 등 해외 석학 9명이 고려대 의대를 방문해 최신 연구 동향을 나누고 공동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2일에는 미국 예일대와 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통한 헬스케어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공동 포럼을 개최했다. 의료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활용이 급속도로 확대되는 시점에서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고려대의대는 의료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바이오 의료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예일대 전문가들과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했다.

이외에 세계연구중심대학 연합체인 U21 HSG의 한국 유일 회원대학으로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보건의료 교과과정 도입, 연구중심 환경의 교육 프로그램 협력과 국제 교류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에는 홍콩중문대, 영국 노팅엄대, 독일 뮌헨대 등 세계 8개 의대와 함께 ‘GAME’라는 국제 의학교육 및 연구 협의체도 창립했다.

편성범 고려대 의대 학장은 “고려대 의과대학이 그동안 최고 수준의 연구와 교육 역량에 비해 주목받지 못한 측면이 있었는데, 최근 해외 유수 대학들의 협력 파트너로 인정받으며, 고대의대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게 됐다”며 “세계적인 대학들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혁신 가속화로, 의과대학 개교 100주년인 2028년에는 세계 30대 의과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범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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