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구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전경. 고려대의료원은 암과 희귀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해 연구기금 30억 원을 투입한다   사진제공|고려대의료원

서울시 성북구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전경. 고려대의료원은 암과 희귀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해 연구기금 30억 원을 투입한다 사진제공|고려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은 서울의과학연구소(SCL) 정밀의학 연구기금 지원사업을 통해 암, 희귀·난치성 질환 극복 연구에 나선다.

2023년 고려대의료원과 SCL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근거로 조성된 30억 원 규모의 SCL 정밀의학 연구 협력 기금은 고려대의료원 연구진들이 진행하고 있는 암, 희귀난치병 관련 4개 연구에 집중 활용될 예정이다.

선정된 연구과제는 다중암 조기진단 Proteogenomics 원천기술 개발 : 저비용 고민감도의 조기진단법 개발(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진 교수), 전장 유전체 시퀀싱 및 메틸화 시퀀싱을 이용한 한국의 조기 발병암(EOC) 연구(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수현 교수), 고해상도 백혈병세포 분화 패턴 분석에 따른 TP53변이 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반응 예측인자 및 치료 타겟 발굴(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윤정 교수), 대장암에서 유전적 면역력의 역할 연구: 멀티오믹스 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후 바이오마커 및 치료 전략 개발(안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정윤 교수) 등이다.

이번 연구들은 안암병원 정밀의학센터와 SCL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정밀의학 기반의 차세대 진단, 치료 기술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위험군 환자의 조기 진단율을 높이고,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해 정밀의학의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정밀의학은 암과 희귀, 난치 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미래의학의 핵심 분야로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연구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