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대표 연극 ‘쉬어매드니스’가 10주년을 맞아 20차 프로덕션 캐스팅을 공개하며 또 한 번의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쉬어매드니스’는 관객이 직접 사건 해결에 참여하는 독창적 구성과 재치 있는 대사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1980년 미국 보스턴 초연 후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장기 공연작으로, 한국에서는 2006년 초연 이후 2015년부터 대학로 오픈런으로 이어지며 10년째 흥행 중이다.

이번 시즌은 새로운 얼굴들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미용실 원장 ‘조호진(조지)’ 역에는 김정원과 장한길, 발랄한 미용사 ‘장미숙(수지)’ 역에는 황서영과 한지윤이 출연한다. 골동품 판매상 ‘오준수’ 역은 오세영과 두영광, 수다쟁이 사모님 ‘한보현’ 역에는 이서정과 정여진이 합류했다. 또 베테랑 형사 ‘강우진’ 역에는 김승현과 김준효, 신참 형사 ‘조영민’ 역에는 서도윤과 김민준이 캐스팅됐다.


이 작품은 매 시즌 매진을 기록하며 ‘대학로 연기파 배우 스타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봉식, 정성일 등 다수의 배우들이 ‘쉬어매드니스’를 거쳐 드라마·영화로 활동을 넓히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제작사 콘텐츠플래닝은 “10년 동안 변함없이 보내주신 사랑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께 웃음과 추리의 재미를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10주년 기념 20차 프로덕션은 10월 17일부터 2026년 4월 12일까지 대학로 콘텐츠박스에서 공연되며, 첫 티켓 오픈은 9월 중 NOL 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