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치히로 역에 더블 캐스팅 된 카와에이 리나(위)와 카미시라이시 모네. 사진ㅣToho Theatre Department, Johan Person

주인공 치히로 역에 더블 캐스팅 된 카와에이 리나(위)와 카미시라이시 모네. 사진ㅣToho Theatre Department, Johan Person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한국 공연의 히로인 캐스팅이 공개됐다. 

2026년 1월 7일부터 3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한국 최초로 열리는 오리지널 투어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연출가이자 토니상 수상자인 존 케어드가 연출을 맡았으며, 영화의 음악을 담당한 히사이시 조가 직접 오리지널 스코어를 더했다. 무대에서는 11인조 오케스트라가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며, 애니메이션의 서정성과 감동을 그대로 구현한다.

일본 도쿄 제국극장 초연 이후 오사카, 런던, 상하이 등지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 작품은 웨스트엔드 공연에서 30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베스트 뉴 플레이’상을 수상했다. 환상적인 퍼펫 연출과 정교한 무대 미술로 “모든 장면에 마법이 존재한다”(Musical Theatre Review)는 호평을 받았다.

사진제공ㅣCJ ENM

사진제공ㅣCJ ENM

이번 한국 공연에는 오리지널 캐스트가 직접 무대에 오른다. 주인공 치히로 역에는 배우 카미시라이시 모네와 카와에이 리나가 더블 캐스팅됐다. 카미시라이시 모네는 영화 ‘마이코는 레이디’로 일본 아카데미 신인상을 받았고,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에서 목소리 연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카와에이 리나는 AKB48 출신 배우로 드라마와 영화, 애니메이션까지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브리의 상징적 세계를 무대 위로 옮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치히로가 신들의 세계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성장과 회복을 그린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무대 연출, 퍼펫티어의 정교한 퍼포먼스,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어우러져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시킨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는 10월 말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