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 하얏트 서울·안다즈, 마카롱 황제 모셔왔다

피에르 에르메 시그니처 이스파한 마카롱 (Photo Credit Pierre Hermé Paris)

파리에서 인정받은 디저트의 감각이 서울로 들어왔다. 파크 하얏트 서울과 안다즈 서울 강남이 세계적 파티시에 피에르 에르메의 시그니처 디저트를 국내 호텔 최초로 선보인다.

호텔HDC가 9월 독점 도입 계약을 체결한 피에르 에르메는 파리·도쿄·런던·싱가포르·두바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1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디저트 하우스다. ‘디저트계의 피카소’, ‘마카롱의 황제’라는 명성을 얻은 에르메는 마카롱·파운드 케이크·초콜릿·페이스트리까지 장르의 폭을 넓히며 프렌치 디저트를 하나의 문화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첫 정식 런칭은 파크 하얏트 서울 코너스톤, 안다즈 서울 강남 조각보 내 바이츠 앤 와인에서 이뤄진다. 현지 레시피 기반으로 제작된 시그니처 라인업은 마카롱부터 파운드 케이크, 초콜릿 바, 스낵류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이스파한 케이크, 모가도르 케이크, 인피니망 프랄린 헤이즐넛 케이크, 인피니망 시트롱 케이크 등이 핵심으로 자리하며, 초콜릿 제품은 캐러멜 화이트 초콜릿 바, 구운 헤이즐넛 초콜릿 바, 망디앙 밀크 초콜릿 스낵 등 풍미를 세분화했다.

Pierre Hermé (Photo Credit Pierre Hermé Paris)

각 호텔은 디저트 경험을 확장할 티 페어링 프로그램과 연말 시즌 기프트 세트를 마련해 미식의 완성도를 높인다. 피에르 에르메 제품은 업장 영업시간 내 구매 가능하며,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도 준비가 이뤄지는 중이다.

12월 16일부터는 더 현대 서울 팝업 스토어가 운영된다. 호텔에 입점한 제품은 물론, 팝업 전용 컬렉션도 함께 선보여 피에르 에르메가 구축해온 디저트 세계관을 국내 소비자에게 폭넓게 소개한다. 하이엔드 호텔 업계와 프렌치 디저트 브랜드가 손을 잡음으로써 서울의 미식 지형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호텔HDC 관계자는 “파리의 감성과 헤리티지를 담은 피에르 에르메의 디저트를 국내 고객에게 선보이게 돼 의미가 깊다”며 “이번 런칭이 에르메의 철학을 온전히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