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고객을 기준으로 다시 줄을 긋는 선언이 서울 용산에서 나왔다.

코레일관광개발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소비자중심경영(CCM) 도입 선포식을 열고, 고객가치를 최우선에 두는 경영 방향을 공식화했다. 이번 선포식은 CCM 인증 추진의 출발점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경영 전반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분명히 밝히는 자리였다.

CCM은 기업의 모든 경영활동에서 소비자 권익을 우선 고려하는 경영체계다. 코레일관광개발은 고객 요구를 중심에 두고 업무 프로세스와 서비스 체계를 재정비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공유했다. 형식적 선언이 아닌, 실제 업무 전반에서 고객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우현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해 CCM 인증 획득을 위한 실천 의지를 함께 다졌다. 전사적 협력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신뢰받는 철도관광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도 명확히 했다.

선포식과 함께 2025년도 서비스혁신 경진대회도 열렸다. 전국 승무지사에서 본선에 오른 11개 팀이 참여해 열차 승무원의 인적 서비스 향상을 주제로 한 아이디어를 UCC와 퍼포먼스 형식으로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실제 고객 응대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안이 공유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고객 최우선 경영철학을 현장에 알리고, KTX와 SRT 열차승무원들의 창의적인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객 접점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를 조직 전체의 자산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이우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번 CCM 선포식을 통해 고객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경영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며 “경진대회에서 나온 승무원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 개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