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예술을 응원하는 방식이 어디까지 달라질 수 있을까. 충남에서 ‘후원’의 풍경을 다시 그렸다.

충남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진)은 12월 15일 예산 리솜스파캐슬 세미나실에서 ‘2025 문화CF 후원의 날 – 세상을 바꾸는 예술, 예술을 가꾸는 기부’ 행사를 열고, 1년간의 문화예술 후원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현장에는 문화예술 후원자와 예술인, 충청남도 조일교 문화체육관광국장, 충남도의회 박기영 행정문화위원장과 이현숙 부위원장, 김옥수 위원, 윤기형 위원, 지역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문화CF 후원 성과 발표를 시작으로 기부예술상 ‘문화CF스타상’ 시상, 문화CF 크라우드펀딩 사례 발표, 아트리워드 사례 소개, 문화예술후원기업 인증 시상,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한 해 동안 이어진 후원의 기록을 무대 위에서 차근차근 꺼내 보인 자리였다.


이날 소개된 핵심 성과도 눈길을 끌었다.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예술과 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에서 우수 재단으로 선정됐고,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 인증도 확보했다. 여기에 역대 최대 기부금 유치 실적 5억3500만 원이 공개되며, 충남 문화예술 후원이 실제 결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기부 리워드 ‘문화CF 아트링·아트팔찌’였다. 김진영 금속공예가가 직접 참석해 재단과 협업해 만든 작품을 설명했고, 해당 리워드는 굿즈가 아니라 ‘예술을 위한 약속’을 담은 예술작품이라는 소개로 관심을 모았다.

이기진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문화CF는 후원이 곧 예술이 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도민과 기업, 예술인이 함께 만든 성과를 바탕으로 충남형 문화예술 후원 생태계를 더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