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치료 돕는 1박, 롯데호텔은 왜 이 방을 만들었나

 19일, 롯데호텔 이정주 마케팅 본부장(왼쪽부터)과 보바스병원 윤연중 원장이 롯데호텔 서울에서 기부금 전달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1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 운영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보바스병원 윤연중 병원장과 롯데의료재단 강성두 사무국장, 롯데호텔앤리조트 이정주 마케팅본부장, 김범석 마케팅부문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금은 롯데호텔 서울과 월드, 울산, 제주에서 운영 중인 캐릭터 객실 판매 수익금 일부를 적립해 마련됐다. 고객이 객실을 이용하는 선택 자체가 후원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기업과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2024년 4월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캐릭터룸 판매 수익을 기반으로 한 정기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부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정기 후원이다. 기존에 참여하던 롯데호텔 월드와 제주에 더해, 올해부터 롯데호텔 서울과 울산이 새롭게 합류했다.

각 호텔은 2024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캐릭터 객실 1박당 1달러를 적립해 후원금을 조성했고, 해당 금액은 어린이재활센터 운영 지원에 사용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이 외에도 8월 웹 예능 ‘감별사 글로벌’과 연계한 기부 동참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 후원을 이어왔다. 2026년에는 롯데리조트 속초와 부여 등 참여 호텔을 추가해 후원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아이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치료에 집중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나눔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