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tvN 예능 ‘식스센스: 시티투어 2’가 천안을 무대로 삼아 서부내륙권 관광의 존재감을 또렷하게 드러냈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의 하나로 제작된 ‘식스센스: 시티투어 2’ 천안 편이 25일 방송됐다고 전했다. 이번 편은 서부내륙권 8개 시·군 가운데 천안을 중심에 두고 구성됐으며, 지역 곳곳의 관광 자원을 예능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식스센스: 시티투어 2’는 SNS에서 주목받는 장소와 화제를 따라 이동하며, 그 안에 숨은 하나의 가짜를 찾아내는 형식의 예능이다. 진짜와 가짜를 오가는 설정 속에서 여행과 체험, 미션이 이어지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기존 ‘식스센스’의 외전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와 현장감 있는 구성이 특징이다.

천안 편에서는 독립기념관을 비롯한 대표 관광지와 지역 고유의 로컬 스폿이 함께 소개됐다. 출연진의 체험과 미션을 따라가다 보면 음식, 문화, 도시 풍경이 설명 없이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관광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이야기 속에 녹여낸 방식이 눈길을 끈다.

프로그램의 ‘진짜 vs 가짜’ 구도는 체험형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시청층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를 통해 천안의 관광 이미지는 한층 입체적으로 전달됐고, 서부내륙권 전체에 대한 인지도 역시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본방송 이후에는 OTT와 유튜브, SNS 숏폼 콘텐츠로 이어지는 2차 확산도 예정돼 있어 중장기 홍보 효과도 예상된다.

충남문화관광재단 이기진 대표이사는 “이번 방영은 예능 콘텐츠의 대중성을 활용해 서부내륙권 관광지를 전국에 알린 의미 있는 계기였다”며 “방송을 통해 소개된 지역의 매력이 실제 방문으로 이어져 관광의 선순환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은 천안, 공주, 논산, 계룡, 금산, 부여, 청양, 예산 등 충남 내륙 8개 시·군의 숨은 명소를 발굴하고, 권역 단위 관광 상품과 홍보를 추진하는 광역 프로젝트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앞으로도 방송과 미디어 협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