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민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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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음낭 혈관에 발생하는 정계정맥류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묵직한 통증에 의한 불편감을 유발하고 남성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정맥의 혈류가 역행해 혈관이 울혈되고 피부 바깥으로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주로 보인다. 대부분 왼쪽에 발생하는데 드물게 오른쪽이나 양쪽에도 발병한다. 

소아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에서 발견되며 남성 10명 중 1명은 정계정맥류를 앓고 있다. 구불구불 튀어나온 혈관 모양, 음낭 및 고환 부위의 열감, 묵직한 통증 등을 동반한다.
문제는 정계정맥류는 자연치유가 되지 않는 진행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대부분의 환자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이때 남성불임 또는 난임, 정액검사 결과 정자의 상태 저하, 음낭에 구불구불 만져지는 혈관 관찰, 묵직함을 동반하는 통증이 지속해서 이어진다면 치료를 받는 게 권장된다. 다만 이러한 불편감이 없다면 치료할 필요는 없다.

정계정맥류는 증상 정도에 따라 1기~3기로 분류된다. 복압을 증가시키는 발살바법을 시행했을 때 만져지는 종물이 있을 경우 1기, 발살바법을 시행하지 않아도 종물이 만져지면 2기, 맨눈으로도 쉽게 종물이 확인되는 경우 3기로 본다. 일반적으로 음낭 도플러초음파를 시행해 정확히 진단한다. 이때 3기라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법은 크게 두 가지다. 전신마취하에서 피부를 절개해 혈관을 잘라내는 수술, 국소마취로 팔 쪽 혈관 안으로 진입해 인터벤션 색전술로 혈관을 막는 방법이다. 색전술은 응급환자의 뇌동맥류, 복부동맥류, 간암 등에도 적용하는 첨단 치료법이다.

민트병원 인터벤션센터 김건우 원장

민트병원 인터벤션센터 김건우 원장

정계정맥류는 엄밀히 구분하면 혈관질환이기 때문에 혈관 상태 및 혈류 정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전문의에게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유리하다. 현재 대부분의 하지정맥류를 비수술로 치료하듯이 동일한 정맥류 질환인 정계정맥류도 비수술 치료법으로 충분히 완치가 가 능하다.

환자들의 경우 상급병원에서 주로 이뤄지는 인터벤션 시술을 선호한다. 이는 빠른 처치가 가능하고 혈관 안으로만 진입하기 때문에 출혈이 거의 없으며 다른 장기나 외부 혈관을 건드릴 위험이 적어 수술로 인해 발생하는 고환위축, 음낭수종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민트병원 인터벤션센터 김건우 원장(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