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정정욱 기자] 침을 놓은 상태에서 움직임을 병행하는 치료법인 ‘동작침법’이 급성 경항통(목 통증) 환자의 통증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은 24일 이윤재 척추관절연구소 부소장 연구팀이 급성 경항통 환자에 대한 동작침법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에 관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임상연구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중의학’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동작침법은 통증 및 관련 기능장애가 발생했을 때 한의사가 병변 부위에 침을 놓은 뒤 침술효과의 증대를 목적으로 손 또는 신체 일부분을 이용해 환자의 수동·능동적 움직임을 유도해 통증을 호전시키는 치료법이다.

급성 경항통의 경우 임상에서 부작용 우려가 있는 약물치료 대신 침 치료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급성 경항통에 대한 동작침법 효과를 확인한 다기관 임상연구는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자생한방병원 4개 기관(강남·대전·부천·해운대)에서 발병한 지 4주 미만의 만 19~70세 급성 경항통 환자 128명을 동작침군(64명)과 일반침군(64명)으로 나눠 진행했다. 연구 결과, 동작침군이 일반침군 대비 의미 있는 목 통증 감소 효과를 보였다. 실제 3주 차 일반침군의 움직임 시 통증은 평균 38.23점을 기록한 반면, 동작침군은 22.99점으로 두 군 간 15.24점의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9주 차에도 두 군 간 차이가 14.23점으로 유의하게 유지됐다. 휴식 시 통증 또한 3주 차 기준 동작침군의 시각통증점수는 18.13점, 일반침군은 30.54점으로 12.42점의 차이를 보였고, 9주 차에도 12.10점 차이로 동작침군이 더 큰 통증 감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 회복 지표에서도 동작침군의 우위를 확인했다. 특히 목 통증 기능장애에서는 3주 차 기준 동작침군은 14.45점, 일반침군은 21.94점을 기록해 7.49점의 차이를 보였다. 9주차에서도 4.81점의 차이로 동작침군이 앞섰다.

통증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분석한 ‘생존분석’에서도 동작침군의 중앙값은 12일로 일반침군(58일)에 비해 약 4배 이상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다. 이상반응은 두 군 모두 경미해 동작침법이 환자의 기능 개선은 물론 안전한 치료법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게 연구팀 측 설명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