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지킬앤하이드 2차 캐스트 라인업. 신의정, 최연우, 장보람, 전성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사진제공 |글림아티스트

연극 지킬앤하이드 2차 캐스트 라인업. 신의정, 최연우, 장보람, 전성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사진제공 |글림아티스트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연극 ‘지킬앤하이드’가 6월 12일부터 8월 23일까지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연장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작품은 인간의 이중성을 다룬 고전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스코틀랜드 극작가 게리 맥네어가 새롭게 각색한 연극이다.

원작의 화자이자 지킬 박사의 친구인 어터슨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1인극 형식을 도입했다. 절제된 연출과 은유적인 표현을 통해 관객들에게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3월 16일 개막한 공연에서는 배수빈, 정동화, 정욱진, 차정우가 출연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특히 배우 4명이 한 회차에 동시에 등장해 여러 캐릭터를 연기하는 ‘올 캐스트 데이’를 선보이며 실험적인 무대를 구성했다.

관객들은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의 무게가 깊다”,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감각을 주는 연극”이라며 서스펜스와 철학적 깊이에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확정한 이번 연장 공연은 성별 경계를 허무는 캐스팅으로 변화를 줬다.

새롭게 합류하는 ‘퍼포머’ 역에는 신의정, 최연우, 전성민, 장보람이 이름을 올렸다. 신의정은 이성과 본능 사이에서 균열을 겪는 인간의 복합적인 심리를 입체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최연우는 1인극에서 증명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미스터리한 사건 속에서도 유머를 놓치지 않는 캐릭터를 소화한다. 전성민은 인물 간의 갈등과 사건의 극적인 전환을 연결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연극 장르에 처음 도전하는 장보람은 특유의 무대 장악력과 에너지를 통해 신선한 매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1차 공연은 6월 7일까지 링크더스페이스 2관에서 열리며, 2차 공연은 6월 12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만날 수 있다.

무대 위에서 홀로 수많은 인물을 소환하며 인간의 본질을 묻는 배우의 숨소리는 관객의 심장을 뛰게 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