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뮤지컬 ‘파가니니’의 주역 KoN(콘)이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고독한 예술가의 분위기를 담아낸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푸른빛 조명과 십자가 실루엣이 어우러진 사진 속에서 그는 절제된 표정으로 깊은 눈빛을 보낸다. 흰색 의상과 차가운 조명의 대비가 순수한 예술성과 비극적 운명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작품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가 사진 한 장에 고스란히 담겼다.

​KoN(콘)은 왜곡된 시선 속에 고통받았던 인간 니콜로 파가니니의 외로움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슬픔을 억누른 채 흔들리는 눈빛은 화려한 음악가의 이면에 숨겨진 아픔을 전달한다. 과장된 몸짓 없이 앞을 응시하는 것만으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실제 바이올리니스트인 KoN(콘)은 연주와 노래, 연기를 함께 소화하는 국내 대표 액터 뮤지션이다. 한국 최초의 액터 뮤지션 뮤지컬 ‘모비딕’에서 주인공을 맡았고, ‘파가니니’ 역시 초연부터 타이틀롤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작품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를 굳혔다.

​뮤지컬 ‘파가니니’는 1840년 숨을 거둔 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오해 때문에 교회 묘지 안장을 거부당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의 생애를 배경으로 삼는다. 7인조 라이브 밴드가 뿜어내는 강렬한 사운드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이번 공연은 6월 20일부터 8월 3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