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관광 로드쇼 in 항저우 행사장 전경.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2026 K-관광 로드쇼 in 항저우 행사장 전경.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항저우에서 한국 관광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는 대규모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들 기관은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2026 K-관광 로드쇼 in 항저우를 개최하고 24시간 잠들지 않는 한국의 역동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KOREA DAY&NIGHT’으로 지정됐다.

행사가 열린 항저우는 알리바바를 포함한 대형 IT 기업 본사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상주인구 1262만 명에 달하는 신 1선 도시로, 1인당 연간 가처분소득이 약 1600만 원에 이르는 거대 소비 시장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과 항저우 사이에 주 7000석 이상의 항공 좌석이 운항 중이라는 점을 반영해 이곳을 화동지역의 핵심 전략 거점으로 정했다.

이번 로드쇼는 미(美·뷰티), 미(味·미식), 미(迷·한류)라는 세 가지 테마를 축으로 삼아 한국 특유의 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 오후 시간대에는 K-뷰티 메이크업 쇼와 K-푸드 시식을 진행했으며, 또 다른 오후 시간에는 무소음 디제잉 파티 같은 몰입형 콘텐츠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메인 무대에는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와 넌버벌 퍼포먼스 페인터즈가 출연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현장 체험이 실제 한국 방문으로 연결되도록 플랫폼 연계 마케팅도 동시에 진행했다. 관람객들이 현장 부스를 순회하며 알리페이 NFC 스탬프를 수집하면 한국 여행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알리바바의 여행 플랫폼 플리기에서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방한 상품을 판매하며 온·오프라인에서 홍보 시너지를 냈다. 아울러 중국 MZ세대의 일상 트렌드를 겨냥해 빙그레, 아모레퍼시픽 등과 협업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국내외 B2B 채널도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국내 지자체와 여행사, 면세점 등 39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중국 현지 여행사와 글로벌 여행 플랫폼 등 100곳 이상이 한국관광의 밤 상담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항저우와 부산 등 지방 직항 노선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지방으로 넓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양경수 국제관광본부장은 “중동 정세 불안과 고유가 등 대외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을 비롯한 근거리 핵심 시장 집중 공략에 나설 때”라며 “지방공항 노선과 연계한 지역관광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중국 관광객이 한국의 다양한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라고 강조했다.

현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번 로드쇼가 실제 방한 관광객 증가라는 결실로 돌아올지 기대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