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스타도어엔터테인먼트, ㈜라이노컴퍼니, ㈜T2N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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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음악극 ‘눈이 부시게’가 무대 위에서 관객과 첫 만남을 시작했다. 이 작품은 6월 16일 백암아트홀에서 첫 공연을 성황리에 올렸다. SLL이 제작한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원작으로 삼아 제작했다. 시간을 되돌린다는 특별한 설정을 바탕으로 가족과 사랑, 기억과 일상의 소중함을 무대에 펼쳐낸다.

이번 공연은 원작 드라마의 깊은 울림에 무대만의 감성과 호흡을 더해 새롭게 완성했다. 무심히 흘려보내기 쉬운 하루와 지나온 시간의 의미, 평범한 삶의 가치를 차분히 되짚어 나간다. 익숙한 이야기의 정서를 살리면서 대사와 음악, 배우들의 호흡을 조화롭게 섞어 색다른 감동을 전한다.

작품은 주인공 혜자를 중심으로 각 인물의 이야기가 촘촘하게 맞물려 유기적인 전개를 보여준다. 한 인물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가족과 사랑, 기억과 상실의 순간들이 자연스럽게 겹친다. 관객은 인물의 시간을 동행하며 자신의 삶도 돌아보게 된다.

원작을 기억하는 관객에게는 익숙한 정서를 무대 위에서 새롭게 만나는 기쁨을 준다. 처음 접하는 관객도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이 살아 있는 탄탄한 이야기의 힘을 느끼게 유도했다. 드라마를 압축해 옮기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무대에 적합한 방식으로 관계와 감정을 선명하게 쌓았다.

혜자라는 인물을 축으로 각 인물의 에피소드가 흥미롭게 배치됐다. 원작 시청자와 일반 관객 모두 이야기를 따라가는 데 무리가 없도록 구성한 것이다. 각 부분이 음악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공연만의 몰입감과 정서적 파장을 풍성하게 만든다.

무대를 채우는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송옥숙, 김선경, 임선애, 강세정, 신고은, 김나희, 서준영, 신정유, 윤서빈, 조영진, 강진휘, 성노진, 박제나, 이정은, 이원장, 변진수 등 16인의 캐스트가 초연 무대를 책임진다. 이들은 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을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실력파들이다.

배우들은 혜자, 젊은 혜자, 준하, 대상, 정은, 영수 등 작품 속 인물들을 다채롭게 풀어낸다. 원작의 여운이 무대에서 어떤 감정으로 다시 살아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공연은 올여름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남을 위로와 공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음악극 ‘눈이 부시게’는 7월 19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5주간 공연을 펼친다.

매일 마주하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눈부신지 직접 증명할 무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